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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 아티스트 ‘키드모’ 미스터리 … 신작 성인게임으로 부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1.07 10:53
  • 수정 2022.01.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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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법 위반으로 구속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진 ‘키드모’가 일부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그가 활동해왔던 채널들이 잠잠한 반면, 게임을 통한 활동이 일부 확인돼 향후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키드모’는 음지에서 활동중인 일러스트레이터다. 누드를 비롯 자극적인 일러스트를 위주로 그림을 그리면서 명성을 쌓았다. 일러스트 퀄리티가 워낙 뛰아나다 보니 전 세계에서 팬들이 생겼다. 일례로 그의 패트리온 계정은 월 5천명이 넘는 이들이 모여 후원을 한다. 이 계정을 통해서만 월 평균 약 4천만 원 수익을 올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공개되지 않은 채널들을 통해서도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음지 일러스트계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인 셈이다. 이 같은 능력을 기반으로 유튜브에도 진출, 구독자수가 25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사진 출처=키드모 일러스트 채널
사진 출처=키드모 일러스트 채널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키드모는 하루 16시간 동안 그림을 그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림에 관심을 가진 이후 5년 동안 매일 같이 16시간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초기 그림은 흔한 미술수업에 등장하는 크로키처럼 보인다. 그러나 5년만에 능력이 일취월장해 지금의 단계에 올랐다는 이야기다. 끊임 없는 노력 끝에 재능이 능력으로 발전한 셈이다. 
매 년 잘나가는 것만 같았던 그가 지난해 치명타를 입었다. 역시 어둠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불법복제꾼들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키드모는 자신의 그림을 무단으로 불법 복제해 수익을 올리는 이들을 고발했다. 그러나 고발을 하려면 저작권을 등록해야하는 문제가 있었고 키드모는 이를 등록했다. 공교롭게도 이후 실명이 확인되면서 아동청소년법 위반으로 키드모는 구속된 것으로 알려 졌다. 현재까지 이후 소식은 들리지 않다. 

사진 출처=스팀 C게임 채널
사진 출처=스팀 S게임 채널

그런데 이 '키드모'가 참가한 신작 게임이 공개됐다. 감옥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신작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게임은 스팀을 통해 공개된 S모 게임 일러스트 제작자가 ‘키드모’로 특유 그림체와 색채 등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확인 결과 S게임은 ‘키드모’가 감옥에 들어가기 전 이미 계약을 체결했던 것으로 알려 졌다. 이로 인해 개발사가 해당 게임을 정식 출시하게 됐으며 ‘키드모’의 일러스트를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으로 풀이 된다. 

사진 출처=S게임 스팀 댓글
사진 출처=S게임 스팀 댓글

유저들은 사실상 S게임이 '키드모'가 공개할 수 있는 마지막 게임에 가깝다고 보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는 분위기다. 정정당당히 대응하는 것 보다 음지에서 꾸준히 활동해주기를 바랬다는 댓글들도 나온다. 지금도 그의 구속에 대해 아쉬워 하는 이들이 존재할만큼 그는 영향력이 있는 크리에이터였다. 그렇다고 해서 법을 위반하는 일이 옹호돼서는 안된다. 한 때 법을 위반했다 하더라도 재능이 사라지지는 않을 터. 돌아올 '키드모'가 세계를 주름잡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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