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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투, 15조 원 규모 징가 인수 발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1.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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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투(Take-Two)가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 개발 업체인 징가(Zynga)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테이크투의 인수 금액은 약 127억 달러(한화 약 15조 2천 146억 원)로 이는 게임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될 전망이다. 거래 형식은 테이크투가 현금과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크투는 지난 1월 7일 종가 기준 64%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9.861달러(한화 약 1만 1천 813 원)로 징가의 모든 발행 주식을 인수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테이크투는 징가의 기존 주주들에게 주당 현금 3.50달러(한화 약 4천 193 원)와 6.36달러(한화 약 7천 619 원) 상당의 해당 업체 보통주를 부여한다. 

하지만 테이크투의 인수는 징가에게 더 나은 합병사를 찾을 수 있도록 시간 부여하는 45일간의 ‘고-샵(go-shop)’ 유예기간을 거친 후에 완전한 매듭을 지을 수 있다. 지난 2020년 11월 테이크투와 EA의 코드마스터즈(Codemasters) 인수 전쟁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테이크투는 코드마스터에 인수금으로 약 7억 4천만 파운드 (한화 약 1조 1천 123억 원)을 제시했지만 이후 EA가 테이크투가 내놓은 금액보다 더 큰 12억 달러 (한화 약 1조 3천 219억 원)를 제안하며 인수를 마무리했다. 징가의 대표작인 ‘팜빌3’, ‘골프 라이벌’ 등이 모바일 콘텐츠라는 점을 고려할 때 테이크투의 징가 인수 거래는 모바일게임 분야 진출 확장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테이크투 측은 인수합병 관련 발표 자료를 통해 징가와의 거래는 해당 업체의 콘솔과 PC 게임을 모바일로 가져올 수 있는 ‘명확한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인수 건은 테이크투가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혁신과 떠오르는 비즈니스 모델에 더욱 집중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트라우스 젤닉(Strauss Zelnick) 테이크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모바일 분야에서 리더십 입지를 확립하고 있는 징가와의 변혁적 거래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며 “양사의 전략적 결합은 당사의 콘솔 및 PC 프랜차이즈와 풍부한 혁신과 창의의 역사를 가진 모바일 플랫폼을 결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모바일게임 분야 내 징가의 전문지식을 통해 테이크투의 콘솔과 PC를 모바일로 전환하는 크로스플레이 분야를 확장하고 새로운 게임 모드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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