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뷰] 젠지 ‘리헨즈’ 손시우,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01.11 18:3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LCK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팀은 젠지다. 미드와 정글 포지션에서 최대어로 평가받은 ‘쵸비’ 정지훈, ‘피넛’ 한왕호를 영입했고,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도란’ 최현준까지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룰러’ 박재혁과 호흡을 맞출 서포터에는 ‘리헨즈’ 손시우가 낙점됐다.
‘리헨즈’는 그리핀 소속으로 LCK 준우승 3회, 롤드컵 8강에 진출하며 국내 최상위권 서포터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젠지에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반지원정대 2기에 합류하면서 팀과 함께 우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본격적인 시즌 개시에 앞서 인터뷰에 응한 ‘리헨즈’는 시종일관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팀의 영입 제안에 무척 감사했으며, 최종적으로 확정된 멤버들을 보고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올해 ‘리헨즈’의 가장 큰 목표는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크림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연일 자신의 실력을 담금질하고 있는 그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제공=젠지

이하는 QA 전문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리.
젠지에서 서포터를 맡고 있는 ‘리헨즈’ 손시우다.

Q. 2021년 시즌이 끝나고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리.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한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 외에는 개인적으로 솔로 랭크를 많이 하면서 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Q. 오랜 시간 파트너였던 ‘바이퍼’ 박도현 선수가 작년 롤드컵에서 우승을 했다. 이에 대한 감상을 듣고 싶다.
리.
따로 연락하지는 않았지만 같이 활동했던 파트너가 우승해서 기분이 좋았다. ‘바이퍼’는 원래 그만큼 잘하는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Q. 유력한 우승 후보인 젠지에 합류했다. 젠지 쪽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리.
솔직히 영입 제의를 받았을 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최종적으로 확정된 멤버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가?
리.
워낙 좋은 선수들이라 당연히 기대가 많이 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Q. 팀에 합류한 이후 멤버들과 어느 정도 시간을 보냈는데 느낌이 어떤가?
리.
도란 선수는 게임 내적인 실력이 뛰어나고 필요한 것을 확실하게 어필하는 것이 장점이다. 게임 외적으로는 장난도 잘 치고 재미있는 친구다. 피넛 선수에게는 개인적으로 운영적인 측면을 많이 배우고 있다. 또 아무래도 서포터-정글 포지션이다 보니 가장 많은 의견을 주고받는 사이다. 쵸비 선수는 그리핀에서 워낙 오래 같이 지냈기에 특별히 느끼는 점은 없다. 그저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룰러 선수와는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기본적으로 라인전이 매우 강하고 소통을 잘하는 선수다.

Q. 젠지가 현재 스크림에서 최강팀으로 유명하다. 라인전 뿐만 아니라 운영적인 완성도도 높다는 평가다. 실제 스크림 성적과 경기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해 간단히 답변 부탁한다.
리.
많은 사람들이 우리 팀 스크림 성적이 좋다고 말하지만 나 개인을 돌아보면 만족스럽지 않다. 물론 좋은 평가에 감사함을 느끼지만, 최강이라고 평가받기엔 조금 이른 것 같다. 특히 스크림을 하다 보면 내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걸 제대로 해내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그렇기에 스스로 만족하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Q. 역대급 스토브리그가 진행되면서 LCK 팀들의 체급이 크게 올라갔다. 가장 경계하고 있는 팀과 선수로 누구를 생각하고 있나?
리.
올해 LCK 바텀 라인을 보면 잘하는 선수가 매우 많다고 생각해서 특정 팀이나 선수를 경계하고 있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kt 롤스터의 에이밍-라이프, DRX의 데프트-베릴, 담원의 덕담-켈린, T1의 구마유시-케리아 바텀 듀오가 매우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Q. 그리핀에서 활약한 이후 해외 쪽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안다. 그래도 LCK에 남아서 계속 활동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리.
당연히 많은 제의를 받긴 했다. 그래도 LCK에서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남았다. 또 한국에서 계속 지내온 입장에서 환경이나 소통문제도 크게 작용했다. 

Q.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후회하지 않는 시즌을 보내는 것이다. 다음은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 거두는 것이다.

Q. 최종적으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리.
먼 훗날 선수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사람들에게 뛰어난 선수, 잘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리.
정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데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표현하는 게 서툴러서 죄송하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