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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빌리, 중국 내 ‘GTA’ 스트리밍 금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1.12 12:03
  • 수정 2022.01.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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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빌리빌리가 지난 1월 10일 공식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GTA’ 시리즈와 ‘더 위처 3(The Witcher 3)’을 포함한 다수의 게임 타이틀 라이브 스트리밍 금지 소식을 발표했다. 
 

빌리빌리는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 중지를 두고 “유혈적이고 폭력적이며 음란한 내용이 담긴 게임의 생중계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GTA’와 ‘더 위처 3’ 이외에도 ‘하트 오브 아이언(Heart of Iron)’, ‘레인보우 식스 시즈(Rainbow Six Sieze)’, ‘월드 오브 탱크스(World of Tanks)’ 등의 타이틀 생중계가 빌리빌리에서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빌리빌리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게임 카테고리에는 지난 2021년 2천 4백만 건 이상의 비디오가 게시됐으며 총 길이는 약 500만 시간을 넘어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내 게임 스트리밍 공룡인 빌리빌리가 특정 타이틀 송출 금지를 발표함에 따라 글로벌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타이틀의 중국 내 진출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포럼(the World Economic Forum, WEF)과 조사 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게임산업은 총 493억 달러(한화 약 58조 7천 6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에서는 빌리빌리의 신규 정책 시행를 두고 당국 내 게임 산업 규제를 실시 중인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협조하는 행보로 해석했다. 

중국 정부는 게임을 영화나 텔레비전 시리즈와 동일하게 규정하며 반게임 중독 정책 및 대한 통제를 강화 중이다. 지난해 8월 중국 정부는 미성년자들의 게임 중독 문제 이유 삼아 18세 이하 이용자들의 게임 사용시간을 금요일과 주말 및 법정 공휴일에만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내 게임 라이선스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언론출판국(NPPA)은 지난 7월 말 이후  작 게임 목록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9개월 공백 이후 최장기간 신작 게임 라이선스 정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빌리빌리는 지난 1월 6일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형식의 디지털 수집품(digital collectibles) 출시를 발표했다. 이 중 2,000개를 럭키 드로잉 행운권 추첨 당첨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223개는 해당 업체가 선정한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전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집품은 가상화폐 가치를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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