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앱스는 2021년 연결기준 실적을 종합한 결과 매출 529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2010년 회사가 설립된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쿡앱스는 설립 11년 차로 기업 설립 후 평균 매출 성장률 80%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글로벌 론칭 성과에 힘입어 이러한 성장세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2019년도 기준 매출액 180억 강소 기업에서, 단 2년 만에 300% 성장하며 중견 기업에 필적할 매출 규모로 자리하게 되었다.
영업이익 또한 연간 최대치를 자연스럽게 달성했다. 2019년도에는 29억 원에 그쳤던 반면, 20년 133억, 21년에는 173억 원으로 19년 대비 성장률 500%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21년 게임 업계 전체 매출 20위권 내 진입도 가능하며, 최근 성장세로 보았을 때 2022년에는 800억 이상 매출 성장도 가능하다.
쿡앱스의 실적 상향 관련 요인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 캐주얼 게임 시장의 성장과 함께 신규 게임 매출 급상승이 그 이유다. 쿡앱스의 주력 게임이었던 페이스북 플랫폼 전용 퍼즐 게임으로는 이미 성숙된 모바일 게임 시장 진입이 어려웠으나, 19년도 이후 회사의 차기 성장 요소로 머지 장르와 방치형 RPG 등 다양한 장르의 캐주얼 모바일 게임에 도전해 북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이러한 실적이 함께 동반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에 공개한 ‘써니하우스’는 다운로드 수 100만, 월간 이용자가 60만 명을 넘어서며 글로벌 유저층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5월에 발표한 방치형 RPG ‘오늘도 던전’은 지난 10월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를 역주행하였으며, 규모가 비교적 작은 캐주얼 게임임에도 일 매출 10만 달러 이상을 견인하는 등 회사의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쿡앱스 측은 2022년에도 다양한 신작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국내 사전예약 서비스 중이며 북미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던 방치형 RPG ‘테일드 데몬 슬레이어’를 시작으로 퍼즐, 머지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의 출시가 예고되어 있으며,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AAA급 캐주얼 게임 개발 및 성과 달성에 전념할 방침이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에 기록한 연결기준 재무제표, 2021년 사업 현황과 사업계획 등 전반적인 I·R 및 감사보고서 관련 자료는 오는 4월경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