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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R스튜디오 IPO 가시권 하반기 상장추진 … 프리IPO로 210억 원 유치 성공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1.13 11:49
  • 수정 2022.01.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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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R스튜디오가 올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한다. 앞서 프리IPO를 통해 유수 기업들 투자를 유치하며 210억 원 자금을 모집했고 현재 약 215억 원 규모 추가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2021년 한 해에만 약 600억 원 규모 투자를 받았고 이전에도 투자는 계속해서 유치됐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공개에 나서면서 자금을 확보. 굵직한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현재 기업은 주관사를 선정한 상태로 상반기에 심사를 거쳐 하반기에 상장할 계획을 세운다. 

이들이 가진 기업 포트폴리오는 남다른 면이 있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개발자들이 함께 모여 기업을 만들었다. 김재환 대표는 리차드 개리엇, 시드 마이어 등 전설적인 개발자들 휘하에서 근무하던 프로그래머 출신.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 박재욱 이사(블리자드, 웨타디지털 등), 영화계 거물급 라이팅 테크니컬 디렉터 구범석 이사(반지의 제왕, 기생충 VR 등), 캐릭터 모델링 장인 민동준 총괄 PD(킹덤 언더 파이어, 아키에이지 등) 등 굵직한 멤버들이 한자리에 뭉쳤다.

사진 출처=EVR스튜디오
사진 출처=EVR스튜디오

각자 독립해 회사원으로 근무했다면 억소리나는 연봉은 기본으로 받을만한 실력자들이다. 이들이 내놓은 결과물도 퀄리티가 남달랐다. VR게임 분야에서는 '프로젝트M'을 공개하며 남다른 색감과 캐릭터 그래픽, 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디지털 휴먼 기술이 일반화되기도 전에 이에 준하는 기술력을 선보인 점이 극찬을 받았다. 이어 속도를 붙이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고퀄리티 그래픽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내부 기술력으로 사진 한장과 영상 몇 분 분량만 있으면 디지털 휴먼이 제작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력단계에 도달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사진 출처=EVR스튜디오
사진 출처=EVR스튜디오

레퍼런스 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유수 VC와 사업전문가들이 대거 기업을 후원하는 가운데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프로젝트를 개발, 생성한다. 이는 IT뿐만 아니라 영화, 엔터테인먼트, 기술 기업들과 연결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여기에 메타버스 진출을 위해 에이스토리와 협약을 맺고 향후 비즈니스를 준비중이다. 특히 작품 선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석가 석정현마저 이들과 제휴하는 점은 이들의 실력을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 

업계는 EVR스튜디오가 가진 잠재력을 인정하는 편이다. 이들을 실력자 집단으로 평가하고 그들의 결과물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에 나설 경우 소위 '제2의 펄어비스'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들이 선보이는 그래픽적 요소와 퀄리티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하지만 재미 요소면에서는 현재까지 검증된 부분이 없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다. 이번 상장으로 그래픽 퀄리티와 시나리오 외 콘텐츠 퀄리티와 게임적 재미 등을 보완한다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EVR스튜디오
사진 출처=EVR스튜디오

지난해 EVR스튜디오 김재환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2년에는 본격적으로 매출을 거두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자신들이 보유한 그래픽 리소스 개발능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비즈니스와, 메타버스 진출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발하며 게임 개발 등을 핵심 포트폴리오로 밝힌 바 있다. 이어 2023년 경에는 콘솔게임이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향후 성장 포트폴리오는 확실하다. 올해 하반기 상장에 성공할 경우에는 폭넓은 지지층을 기반으로 사업에 날개를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VR스튜디오 IPO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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