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PC 향하는 콘솔 독점작, 시대 전환 신호탄일까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1.13 16:4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정 게임을 즐기기 위해 반드시 특정 콘솔 기기가 있어야만 하던 시절이 과거가 되어가고 있다. 소니 PS 독점작들은 구작들을 중심으로 PC 버전 출시를 확대하고 있으며, MS Xbox는 게임패스를 통한 타이틀들의 멀티플랫폼 지원에 매우 적극적이다. 아울러 캡콤, 스퀘어 에닉스 등 주요 게임사들 역시 신작 출시 플랫폼에 PC를 빼놓지 않고 있다. 콘솔기기를 종류별로 구비하지 않아도, 게이밍 PC 한대를 갖춘다면 아쉬울 것 없는 시대가 다가오는 듯 하다.

2022년 1월 게이머들에게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신작 역시 PC로 향한 콘솔 독점작이다. 닌텐도 스위치 몬스터 헌터 라이즈, PS 갓 오브 워가 그 주인공이다. 두 타이틀은 판매량, 평가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낸 히트작으로 통하며, PC 버전 역시 정식 출시 이전부터 사전 판매량 최상위권을 점유하며 인기를 예고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신작 소식에 있어서도 콘솔 기반 타이틀의 PC 버전 출시 일정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콘솔 플랫폼의 메리트는 점차 줄어드는 것이며, PC게임의 시대가 찾아오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변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기자의 의견이다. 게이머에게는 가성비의 문제가 있으며, 게임사에게는 퀄리티 기준이라는 선택지가 그 앞을 막아서고 있다. 차세대 콘솔 및 신형 게임 엔진들의 대두로 하이엔드급의 기준은 매우 높아졌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게이밍 PC의 가격은 최근 콘솔 기기의 수배에 달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범용성이 뛰어난 PC게임의 부흥은 분명 산업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앞을 그래픽카드 가격 불안정이 막아서는 모양새다.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플랫폼 구분이 없는 균등발전이 이뤄지는 것이지만, 이를 실현하기까지는 아직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