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지난 1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업체 사칭 사이트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닌텐도에 따르면 한 곳의 웹사이트가 닌텐도의 공식 로고를 사용하면서 닌텐도 스위치를 포함한 당사의 제품을 염가 판매하는 것처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불법 사이트의 경우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취득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닌텐도는 “최근 우리 업체를 모방하는 웹사이트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모방 업체는 닌텐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또한 사칭 업체들이 등장 시 수사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법 업체들을 향한 닌텐도의 대응 방책은 최근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애틀의 워싱턴 서부 연방지방법원(U.S. District Court for the Western District of Washington)을 통해 닌텐도에 손해배상금 1천만 달러(한화 약 117억 7천만 원) 지불 명령을 받은 팀엑스커터(TEAM-XECUTER)의 게리 보저(Gary Bowser)가 그 단적인 예다.
재판 기록에 따르면 게리 보저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2020년 9월 체포시점까지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 기능이나 지역 코드를 훼손하는 모드칩(modchip) 판매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닌텐도는 지난 2018년 닌텐도 스위치 발매 시 “SX 프로 모드칩과 SX OS에 의해 콘솔 기기가 해킹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최신 기술 조치가 포함돼 있다”라고 언급하며 불법 장치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형식으로 대처한 바 있다.
그러나 해킹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지난 2021년 4월 닌텐도 스위치 커스텀 펌웨어 제작자를 고소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