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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넙죽 엎드린 중국 게임사들 … 규제발 위축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2.01.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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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중국 정부가 시행한 인터넷 규제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국 공안에 압수된 불법 휴대폰들 (출처: 절강공안 공식 위챗)
중국 공안에 압수된 불법 휴대폰들 (출처: 절강공안 공식 위챗)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14일 중국 공안부는 ‘클린 인터넷 2021’ 캠페인을 전개하며 얻은 성과를 발표했다. 인터넷 정화 작업이 골자인 해당 캠페인은 지난 2011년부터 시행된 것으로, 청소년 보호를 명목으로 사행성, 폭력성, 선정성 등 유해한 콘텐츠를 단속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지난 한해에는 인터넷 방송 및 게임, 팝업 광고, 웹소설, SNS를 중점적으로 단속했다. 
이날 공안부는 현재까지 총 450여 게임회사를 조사했고, 문제가 발견된 게임 134종에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중 23종은 경고, 85종은 기한 내 수정, 24종은 서비스 금지 명령을 받았다. 
또한 게임 등 인터넷 사이트를 비롯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1만 2천여 개를 중점 조사해, 2609개 기업으로부터 시정 명령 등 단속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 및 그 성과에 대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것과 관련, 체제 강화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정부의 인터넷 감시 및 검열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이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와 트위터와 같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만리방화벽’에 대해 클린 시스템의 일환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텐센트나 바이두와 같은 인터넷 기업들을 철저하게 감시하겠다는 해석으로 들린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강제적 셧다운제, 반독과점 방지 법 등 게임 쪽에 불어닥친 중국 정부의 규제 여파로 관련 산업의 성장 전망은 당분간 계속 어두울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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