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발매돼 스팀 성인게임계를 주름 잡았던 게임 ‘미러’가 돌아온다. 게임 개발사 카가미 웍스는 오는 1월 21일 스팀을 통해 ‘미러’후속작 ‘미러2 프로젝트 X’를 오는 1월 21일 얼리억세스 형태로 발매한다고 밝혔다. 

전작 ‘미러’는 스팀을 대표하는 성인 게임이다. 19금 씬을 위주로 편성된 게임임에도 한 때 실시간 동시 접속자수가 7,500명을 넘겨 게임 업계 전문가들은 아연실색케 한 프로젝트다. 장르 특성상 유저들이 구매 사실을 감추고, 플레이시 오프라인 모드를 추구하는 등 온갖 공작을 일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 보다 훨씬 더 높은 유저들이 구매해 플레이 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이 게임에 평가한 유저숫자만 7만 1천명이 넘어가며 그 중 9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스팀 기준 메가 히트를 기록한 작품에 해당하는 수치다. 관련해 세계적인 명작 ‘심즈4’기준으로 평가자 수는 3만 5천명이다.

국내에서도 팬층이 적지 않은 편이다. 당초 소수 마니아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한글화 패치가 나왔으나 워낙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던 탓에 개발사가 공식 한글화를 결정했다. 이어 국내 팬들과 소통을 거쳐 한국 유저들을 위한 수정을 거듭하면서 완성 버전이 나올 정도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다.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게임의 후속작이 등장하면서 관련 게임 마니아들이 결집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수치만 놓고 보면 대작 게임 출시와 맞먹을만 하나 장르 특성상 유저들이 이를 표면적으로 알리기에는 어려워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론칭이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후속작 '미러2 프로젝트X'는 전작으로 수익을 거둔 개발자가 파격적인 투자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게임성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언리얼엔진4를 채택하고 3D엔진을 채택해 게임 퀄리티를 한층 더 끌어 올렸다. 전작의 스파인 이미지에서 한층 나아간 그래픽 퀄리티를 선보인다. 여기에 전작에서 인기를 끌었던 성우 연기와 소위 해줄 때 해주는 게임 플레이는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성인 게임 재미 외에도 게임 그자체로서 재미도 한층 더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수 조직 연구원으로 분해 서큐버스를 추적하는 임무를 맡는데, 총 6개 챕터로 구성된 시나리오 라인을 따라 게임을 즐기게 된다. 총 8시간 이상 시나리오를 플레이 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작에서 보여준 3매치 시스템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 돼 50시간이 넘는 플레이타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고 개발팀은 밝혔다. 단, 오는 1월 21일 출시되는 얼리억세스 버전은 챕터 1 분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완성본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을 구매해준 유저들을 위해 개발자가 일했다. 그 성과가 오는 1월 21일 돌아 온다. 3년 동안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돌아온 개선 장군을 맞이할 차례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