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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그’ IP 확장 본격화 … 펍지유니버스 미디어믹스 전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1.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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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의 확장을 본격화하려는 모습이다. 지난해 공개한 마동석 주연의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에 이어 2번째 영화 ‘방관자들’의 공개를 예고한 것. 미디어믹스를 통해 관련 스토리라인을 전개하는 등 IP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는 가운데, 향후 출시될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을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브랜드 파워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방관자들’은 ‘배틀그라운드’의 전장 중 하나인 태이고 지역 세계관을 그리는 ‘진실 2부작’의 최종편으로, 1월 29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함성으로 가득했던 2002년 월드컵에 가려졌던 최악의 국회 청문회에서 드러난 숨겨진 진실을 포착하는 내용이다. 태이고시 부지 불법 매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익제(고수 분) 전 부시장이 증인으로 청문회 도중 중태로 발견됐다는 긴박한 내용을 담은 가운데, 들것에 실려 나가는 ‘정익제’를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국회의원 김낙수(이희준 분), 매체들의 질의를 받는 의장 강윤태(이경영 분)도 눈에 띈다.

펍지유니버스는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통해 세계관을 전파하는 콘텐츠 프랜차이즈다. 지난해 6월 마동석 주연의 ‘그라운드 제로’를 통해 태이고 지역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 속 숨겨진 진실을 담아낸 ‘진실 2부작’이 시작됐으며 이번에 공개될 고수, 이희준 주연의 ‘방관자들’, 태이고에서 벌어졌던 삼포조선(造船) 사택참사의 유일한 생존자인 작가 ‘오준서(육준서 분)’의 인터뷰를 담은 에필로그 ‘붉은 얼굴’로 구성된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이번 단편영화 공개는 ‘배틀그라운드’를 단일 게임이 아닌 하나의 IP로 구축하겠다는 크래프톤 측의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게임 내 다른 맵들의 스토리를 영상과 웹 단편소설 등을 통해 IP의 기본 구성요소인 ‘세계관’을 전개해왔다. 여기에 ‘그라운드 제로’를 시작으로 ‘방관자들’ 등 단편영화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는 등 이종 문화콘텐츠와의 미디어믹스를 본격화하며 IP로서의 파워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이는 크래프톤이 준비 중인 신작들과도 깊이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미 지난해 11월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통해 기존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50년 후로 확장한 바 있다. 여기에 산하 스튜디오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에서 준비 중인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데드스페이스’로 검증된 글렌 스코필드 CEO의 역량을 앞세우고 있으며, 이 역시 펍지유니버스 기반을 표방한다. 이외에도 오픈월드 서바이벌 슈팅 게임 ‘프로젝트 카우보이’ 등 크래프톤의 중요 신작들이 펍지유니버스를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속내다.
 

▲ 칼리스토 프로토콜(제공=크래프톤)<br>
제공=크래프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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