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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무료화 통했다 … 유저 주안점은 ‘안티치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1.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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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무료 서비스 전환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동시 접속자가 2배 가량 증가하는 한편, 신규 이용자 수까지 증가하며 지난 2017년 얼리 액세스 당시의 지표들을 다시금 기록하고 있는 것. 특히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관건은 안티치트를 비롯한 운영 부분이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1월 12일 스팀과 카카오 등 PC와 콘솔을 포함한 전 플랫폼에서 ‘배틀그라운드’의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료 서비스 전환 이후 일 최대 동시 접속자(스팀 기준)가 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료화를 통해 접근성을 강화한 가운데 응급 처치 키트와 전술 드론 등 건플레이에 약한 이용자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튜토리얼을 강화하는 등 ‘모두를 위한 배틀그라운드’라는 모토에 발맞춰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출처=스팀
출처=스팀

약 2주 정도가 지난 1월 24일 회사 측은 무료 서비스 시작 후 집계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 게임 플레이 트렌드’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신규 이용자 수다. 지난 일주일간 역대 서비스 기간 중 가장 많은 신규 이용자가 게임에 유입됐으며,첫 출시 후 신규 이용자 수를 매일 경신했던 시기와 비교해도 486%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글로벌 모든 국가에서 전체적으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CIS(독립국가연합), 동남아, 남미 지역에서 537%의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게임 매칭 건수가 3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개별 국가로 보면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인도, 칠레에서 눈에 띄는 규모의 신규 이용자가 유입되고 있다.
플레이타임 역시 무료 전환 전주 대비 PC와 콘솔 통합 평균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의 경우 최대 5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용자 게임 매칭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일반전 이용자 수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자신의 실력에 따라 더욱 디테일하게 매칭이 가능하도록 매치메이킹 슬롯 수를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오세아니아, 유럽, 남미 지역에서는 이용자 매칭 대기 시간도 현저히 감소했다.
특히 매칭 부분은 무료 서비스 전환 이후 가장 호평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봇(Bot)의 비중이 줄고 실제 유저가 크게 늘면서, 이전에 즐겼던 ‘배틀그라운드’의 긴장감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평가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이에 이용자들은 안티치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유입되며 배틀로얄 본연의 재미가 되살아났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그만큼 불법 프로그램(핵) 이용자들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는 이전부터 핵 이용자들로 인해 몸살을 앓아왔던 만큼, 게임에 찾아온 중흥기를 잘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안티치트 대책을 통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진에서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해 무료 서비스 전환 계획이 발표됐던 지난해 12월 ‘배틀그라운드’ 안티치트 팀은 개발일지를 통해 독자 안티치트 솔루션 도입을 비롯해 하드웨어 제재 개선, 취약점 보완, 어뷰징 대응 강화 등을 안내했으며, 앞으로도 안티치트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다양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플레이어들께서 안티치트 서비스에 대해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향후 더 자주 관련 현황을 공유해 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에 있다”며 “무료 서비스 전환 이후에도 안티치트 팀은 불법 프로그램 근절을 위한 싸움을 계속해나갈 것이며, 저희 안티치트의 대응을 모든 플레이어들께서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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