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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 주목할 알트코인은

알트코인, ‘대안’과 ‘가상화폐’ 합성어 … 합의 메커니즘의 방식이 주요 차이점
활용성 甲 이더리움, ‘알트코인의 왕’ … 송금거래, 금융서비스용 코인에도 주목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1.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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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에서 흔히 언급되는 알트코인(AltCoin)은 ‘대안’이란 뜻을 가진 영어 단어 알터네이티브(Alternative)와 가상화폐를 의미하는 코인(Coin)이 합쳐진 단어다. 
 

사진=Flickr.com
사진=Flickr.com

알트코인 특징은
알트코인은 그 탄생부터가 비트코인의 대안 상품으로 시작됐기에 상당수의 특징을 공유한다. 일례로 두 상품 모두 전용 서버 없이 접속된 네트워크가 서로 데이터를 맞교환할 수 있는 피어-투-피어(Peer-To-Peer, P2P) 시스템을 사용한다. 
물론 종류에 따라 운영 측면에서의 차이도 존재한다. 가장 큰 차이는 블록체인상 거래를 검증하거나 블록을 생성할 때 사용하는 합의 메커니즘의 존재 방식이다. 비트코인은 블록 내의 암호를 푸는 형태로 채굴을 하는 작업증명(Proof-of-Work, POW) 방식을 쓰는 반면 상당수의 알트코인은 보유 지분에 따라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얻을 수 있는 지분증명(Proof-of-Stake) 방식을 합의 메커니즘으로 채택하고 있다. 
알트코인은 유형에 따라 일반, 스테이블, 시큐리티 토큰, 밈, 유틸리티 토큰 등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알트코인의 특징은 채굴을 통해 코인을 획득하는 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채굴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사용해 컴퓨터 연산 문제를 푸는 형태로 진행된다. 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하는 알트코인으로는 모네로와 라이트코인 및 지캐시 등이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최소화된 가격 변동성을 위해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일반적으로 달러 또는 유로화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동일하게 고정되어 있다. 가치 변동성이 낮다는 점에서 가상화폐를 이용하는 탈중앙화 금융시스템인 디파이(DeFi)에 사용된다. 스테이블 코인 종류로는 다이코인과 유에스디코인 및 테더코인 등이 있다. 
시큐리티 토큰은 지분에 대한 권리나 이익, 의결권 등의 성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증권과 유사하다. 시큐리티 토큰은 스테이블 코인 등과 비교했을 때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큰 폭의 시세 상승 및 하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시큐리티 토큰의 종류로는 신세틱스와 레이븐 및 폴리매쓰 등이 있다. 
 

사진=가상화폐 ‘도지코인’

알트코인의 한 종류인 밈코인은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이다. 밈코인은 유행이라는 단어를 의미하는 밈(Meme)과 가상화폐를 의미하는 코인(Coin)이 합쳐진 단어로 테마성이 강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대표적인 밈코인으로는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코인 등이 있다. 도지코인을 들었을 때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생각나듯이 밈코인은 유명 투자자 또는 커뮤니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마지막으로 상품 가치에 대한 권리 이전 및 저장 수단으로 쓰이는 유틸리티 토큰은 화폐 성격이 강하다. 유틸리티 토큰은 주어진 네트워크 안에서 보상, 요금, 구매와 같은 서비스를 지원한다. 유틸리티 토큰의 경우 의결권 또는 이익배당청구권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큐리티 토큰과의 차이점을 갖는다. 시빅코인과 시아코인 등이 유틸리티 토큰의 대표적인 예시다. 

투자포인트는 
알트코인 투자 방법도 일반적인 증권 및 금융상품 투자와 다를 것이 없다. 투자자의 경우 우선적으로 알트코인 프로젝트의 백서(White Paper), 수요와 공급 요소, 프로젝트 사항, 이해관계자, 실제 사용 사례 등에 대한 정보를 살펴봐야 한다. 
위와 같은 요소를 확인하는 이유는 투자하고자 하는 알트코인의 상태가 과대평가됐는지 저평가 상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일반적인 주식 종목과 동일하게 과대평가된 알트코인은 저조한 실적을 반영하여 시세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알트코인 투자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백서를 분석하고 적정 가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상화폐의 백서는 백서를 통해 이용자가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에게 토큰의 사용 사례와 프로젝트의 목표 및 팀의 비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비트코인 백서의 경우 해당 화폐를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 중앙은행, 또는 금융기관의 개입 없이 알고리즘에 발행되며, 거래내역은 P2P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용자들에 의해 검증되고 관리된다”라고 소개했다. 알트코인 백서 역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해당 토큰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토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과 이해관계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본적인 팀에 대한 정보는 백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담당자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인 링크드인 등의 사이트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링크드인 등의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시스템을 확인할 경우 해당 담당자의 이전 프로젝트 수행 내용 및 전문 분야 자격 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사진=이더리움 네트워크 공식 트위터 계정
사진=이더리움 네트워크 공식 트위터 계정

이밖에 프로젝트 팀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상화폐 시장 내 대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의 경우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투자 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상품의 최대 거래소인 오픈시(OpenSea) 등이 이더리움 토큰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식의 정보도 프로젝트 팀 정보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다. 
백서상 문제가 없다면 수요와 공급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요와 공급을 확인하기 위해선 가상화폐 거래소 또는 데이터 정보 제공 웹사이트 등을 통해 뉴스 및 시장 동향을 살피는 것이 도움 된다. 지속적인 수요가 해당 토큰의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투자하고자 하는 코인의 대체 상품이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토큰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것도 투자 시 필수 고려 사항이다. 

공략포인트는 ‘일상생활’
‘알트코인의 왕’이라고 불리는 이더리움은 지난 2013년 만들어졌다.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인 댑(DApp)을 만드는데 쓰이는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은 일련 조건을 만족할 경우 은행 없이도 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의 탈중앙화 금융 상품의 대다수가 이더리움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해당 화폐의 산업 내 영향력은 상당하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확장성으로 인해 높은 수수료와 신생 토큰 대비 느린 연산 속도를 갖기도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상화폐 솔라나와 테조스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알케시 샤(Alkesh Shah)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13일(현지시간) “솔라나는 디지털 화폐 시장에서 신용카드업체인 ‘비자’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향후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상화폐 시장 내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많은 개발자와 커뮤니티 빌더 및 산업 인재들이 여전히 이더리움 관련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상황이다. 
체인링크는 지난해 가상화폐 폭락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보유량을 확대했던 토큰 중 하나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블록체인 데이터와 외부 실제 데이터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체인링크는 스마트 계약 기술이 적용된 시장 정보, 은행 및 소매가 지불과 같은 서비스를 90% 이상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세계 약 1만 1천여 곳의 은행이 사용 중인 은행식별코드(Swift Code) 사용 제휴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가상화폐 전문투자사 그레이스케일
사진=가상화폐 전문투자사 ‘그레이스케일’

리플의 개선 버전인 스텔라루멘은 외신 코인텔레그래프가 지목한 주목할 만한 토큰이다. 스텔라루멘은 개인의 자금 송금 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상화폐로 연금 및 단일 결제 영역에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스텔라루멘의 경쟁 가상화폐인 리플이 약 13억 달러(한화 약 1조 5천 529억 원) 규모의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 재판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스텔라루멘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선두 자리에 가까워졌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이외에도 코인텔레그래프는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 프로토콜의 대표주자로 에이브를 언급했다. 대출자들에게 보안과 익명성을 제공하는 에이브는 해당 가상화폐가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두 가지의 요소를 특징 삼아 더 큰 담보를 받아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에이브는 현재 디파이 대출 서비스 내 경쟁상대인 메이커와 컴파운드보다 더 큰 시가 총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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