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는 27일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PC·콘솔 기반 2D 액션게임 ‘스컬’이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인디게임 최초의 기록으로, 업계에 큰 족적을 남길 전망이다.
관련해 ‘스컬’은 지난해 1월 스팀을 통해 PC 버전을 정식 출시, 본격적으로 이용자들을 마주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게임은 지난 2020년 2월 스팀 내 얼리억세스 버전을 출시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게임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게임은 정식 PC 버전 출시 5일 만에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으며, 10월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버전을 출시하며 인기에 정점을 찍었다. ‘스컬’이 기록한 100만 장 판매 기록은 국내 인디게임 기준으로는 최초의 기록으로, 장르 트렌드 등 향후 관련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컬’의 이와 같은 높은 인기의 비결로는 게임이 지닌 직관적인 재미와 높은 접근성에서 발생하는 모양새다. 특히, 게임은 클리어에 도달하기까지 죽음에 이를 시 처음부터 재도전해야하는 로그라이트 방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장르적 특색에도 불구하고 ‘스컬’이 기록한 높은 인기는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높은 접근성과 반복에 대한 지루함을 최소화하는 콘텐츠적 재미에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스컬’은 다양한 액션 기믹과 성장 체계를 가미한 스컬(게임 내 장비류에 해당) 시스템을 통해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덜어냈으며, 스컬의 성장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 역시 단순한 고난도에만 머물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콘텐츠의 재미와 많은 이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접근성이 ‘스컬’의 인기를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국산 인디게임이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높은 잠재력을 가진 게임들이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상우 사우스포게임즈 대표는 “네오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뒤 개발에만 집중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네오위즈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컬’은 하반기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위해 개발 진행 중이며, 관련 개발자 채용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