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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업계의 ‘네탓’ 타령

  • 이복현
  • 입력 2004.03.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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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은 ‘핸드폰’ 시장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정책적 고려 역시 이와 관련돼 있다. 이런 구조가 너무 밀접하다 보니 기존 PC나 온라인, 비디오게임 등의 플랫폼과는 다르다는 말을 한다. 따라서 모바일 게임 업계의 마케터들 역시 이동통신사의 정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겠다.

모바일 게임 업계의 마케터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 통신사에 딸려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모바일 업계의 마케터들이 ‘자사의 게임을 어떻게 일반인들에게 알릴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뒷전이라는 점이다.

대부분 이들은 이동통신사 게임 담당 직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오늘은 무엇을 하는지, 무슨 약속이 있는지 등 일거수일투족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아마도 같은 내부 직원이라도 이렇게까지 관심을 갖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마케터들의 관심은 이동통신사 직원의 말과 글에 온정신을 두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모바일 게임업계의 모습으로 인해 자신들 스스로가 이동통신사들의 올가미(?)에 끌려가고 있는 것이다.

말로는 이동통신사의 지배구조가 개선되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모바일 게임 업계 스스로 독자적인 마케팅을 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 사실 거의 찾아보기 힘든게 사실이다. 물론 이동통신사의 상위 메뉴단에 올라가는 것이 더 많은 효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럴 수밖에 없다”는 변명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동통신사 직원에 대한 관심의 반 정도만이라도 유저들을 찾아가는 마케팅을 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업계 스스로 ‘유저들 스스로가 이동통신사에 이 게임을 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구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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