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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온라인게임'을 보면서

  • 이복현
  • 입력 2003.11.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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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몇 온라인게임이 서비스를 중지했다. 수십억원의 자본을 투여해 만들어 제작한 국내 게임도 있고, 외국산 온라인게임도 있다. 그 게임을 즐긴 유저들에게는 많은 아쉬움이 남을 것이며, 제작사로서는 자신이 개발한 게임이 자취만 남기고 결국은 없어진다는 점에서 가슴이 아플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물론 온라인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하지만 이런 사례에 대한 관련 업계는 ‘없어졌나 보다’는 반응이다. ‘우리는 절대 없어지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 이 업체들도 자사의 게임에 대해서는 누구 못지 않게 내심으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했다. 게임 시장 자체를 읽지 못한 측면도 있을 것이고 다른 외부적인 재정적 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판단’이다. 그동안 신규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성공모델을 좇아 게임을 개발해왔다. ‘앞만 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반면 실패한 예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 등은 뒤따르지 못했다. 다만, 업체들은 “운이 좋았어, 우리도 운만 있으면 ‘리니지’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할 뿐이다.
업체들이 먼저 자각해야 할 점은 허왕된 꿈을 꾸기 보다 “유저들은 왜 이 게임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분석을 통해 보다 나은 게임을 개발하려고 하는 노력이다. 거는 기대가 너무 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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