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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와 시민단체의 '상호이해'

  • 안희찬
  • 입력 2003.06.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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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와 시민단체의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최근 프레스센터에서 게임의 아이템 현금거래와 관련된 토론회가 벌어져 관심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게임업계 뿐 아니라 시민단체들이 참여,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아이템 현금거래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에서 많은 지적과 답변 등이 이어졌지만 아이템 현금거래의 대안을 마련하는 등의 실질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 토론회에 참석했던 업계와 시민단체, 정부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서로간의 입장을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까지 서로간 입장차이만을 확인했을 뿐 전혀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자리나 노력이 부족했다.

이에따라 정책 결정이나 시민단체의 입장에 대해 업계는 큰 반발을 보였으며 혼선을 빚어왔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정부나 시민단체 등이 게임업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책을 결정, 성장을 저해한다는 목소리를 냈으며 시민단체에서는 앞으로 게임이란 콘텐츠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잘못된 점은 미리 시정해야 된다는 입장이었다.

시민단체와 게임업계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서로간의 입장차이를 좁힐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특히 앞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산업을 올곧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서로간의 협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토론회에서 비록 실질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입장차이를 좁힐 수 있는 첫 단추를 끼웠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시민단체와 정부, 그리고 업계는 앞으로 서로간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며 그런 가운데 나오는 정책이나 방향에 누구나 공감하고 적극 참여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첫 단추를 채웠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으며 조급하지 않게 아주 조금씩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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