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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지방화시대는 요원하다

  • 안희찬
  • 입력 2002.11.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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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키지 시장이 침체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어려움이 말이 아닌 상황까지 치달았다. 특히 지방 게임개발사들의 어려움은 서울이나 경기지역에 있는 개발사들보다 힘들어졌다. 지방 게임개발사들이 개발한 게임의 경우 다소 기술력이 뒤쳐진다는 이유에서 유통사들로부터 외면을 당했고 시장이 침체되면서 더욱 계약하기가 힘든 상황에 처했다.

지방에 소재한 게임개발사들은 나름대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온라인게임 개발 등으로 새로이 눈을 돌리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자본금이 든다는 점 때문에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지방 게임개발사들은 그러나 이구동성으로 게임개발 기술력이나 그래픽, 기획력 등이 절대 뒤처지는 것은 아니며 단지 마케팅력이 부족해 시장에서 성공하기가 힘들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산에서 패키지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부산이 일본과 인접해 그래픽 수준은 서울지역 개발사들보다 낫다는 판단”이라며 “홍보력이 부족해 게임개발을 해 놓고도 실제 판매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에 소재한 게임개발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방 게임개발사의 도움을 받게 되면 충분히 지방에서의 게임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방 게임개발사들은 주장했다.

전주에 소재한 한 게임개발사는 “지역총판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역 게임개발사의 도움을 받으면 지역에서도 충분히 대박의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지역 게임개발사들이 원하는 것은 상부상조인 것 같다. 게임 전체 시장이 어려워진 것 보다 더 큰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재 게임개발사들은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개발한 게임의 판매를 원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 등 대작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인기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개발사들이나 유통사들에게 있어 지방 판로를 확보하는 것은 대작 게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제 지방게임 개발사들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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