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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게임, ‘파이팅!’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12.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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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 중 아직오지 않은 날이 절반 가량밖에 남지 않았다. 이 맘 때가 되면 누구나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기자 역시 올 해 게임업계를 뒤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마음 한 켠이 허전해진다.


모두의 기대를 모았던 ‘테라’가 공개되면서 시작된 2011년은 SNG와 스마트폰 게임 사업의 활성화, 중국 게임사들의 한국 진출 러시가 이어졌다. 그 어느 해 보다 게임산업을 괴롭히는 외부 세력도 많았다. 청소년들의 심야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비롯해 국내 오픈마켓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지 않아 모바일게임 업계가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도 연출됐다.


이 모든 일들을 기억하는 동시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스피드’다. 건설이나 제조업 등 타 산업에 비해 가장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하는 게임산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여왔다. 스마트폰 시장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온라인게임이 중심일 때만 해도 1년에 한번 가량 획기적으로 출시되는 PC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으로 쏟아졌다. 하지만 이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새로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은 유저는 물론 업계의 혼을 쏙 빼놓을 정도다.


새로운 디바이스들은 모바일과 온라인게임 시장을 넘어 IT 업계 전반으로, 나아가 사회 전체에 대형 쓰나미를 일으킬 정도로 막강한 파급력을 보여준다. 기자가 아는 마케터는 ‘이제는 시장 조사가 아니라 플랫폼 조사를 해야 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 연구기관에서 실시한 2011 키워드 조사에 ‘카카오톡’, ‘페이스북’과 같은 단어가 거론된 것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2012년은 어떻게 변화할까. 어떤 획기적인 기기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고, 어떤 편리한 서비스가 우리를 놀라게 할 것이며, 어떤 놀라운 콘텐츠가 비즈니스 현장을 변화시킬까. 또 어떤 새로운 게임들이 등장해 유저들을 즐겁게 만들어 줄까. 2011년보다 더욱 더 역동적으로 변화할 2012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대한민국 모든 게임업계인들이 변화를 ‘제대로’ 즐기기를 바라며,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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