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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이승연 ‘급구’(?)

  • 정리=유양희
  • 입력 2004.02.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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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온라인게임 개발사의 내분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다름 아닌 ‘미소녀 게임’과 관련된 사장과 개발진들 간의 갈등 때문입니다.

최근 이 개발사 내에는 20여 명 규모의 ‘미소녀 게임 연구 모임’이 자발적으로 형성됐는데요.

사장은 “그런 퇴폐적인 분야에 대해 연구는 무슨 연구냐”며 “사적인 모임을 조직해 현재 개발중인 회사게임에까지 그 영향이 미칠까 불안하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이죠.

사장은 즉각 그 모임을 해체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개발진은 “아니 사적인 동아리까지 간섭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며 “만약 강제적으로 해산시킨다면, 퇴사할 의사도 충분하다”고 으름장을 놨다고 합니다.

미소녀 게임에 도대체 어떤 마력(?)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하루 빨리 양측간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게임 도우미 모집, 단 ‘신체포기각서’ 필히 첨부 바람.” ‘S’게임의 오픈을 앞두고 도우미를 선발중인 모 업체 사장의 발언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최근 30여명 가량의 게임 도우미 면접 중 불거진 L 사장의 ‘묘한 발언’이 그것인데요.

사장은 “필요하다면 도우미들에게 ‘신체포기각서’를 요구해 사회적 이슈로 지탄을 받을 각오도 돼 있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눈길을 확 끌 수 있는 마케팅 묘안이 절실하다”고 말한 것이죠.

L 사장은 향후 오픈을 대비한 각양각색의 ‘쇼킹’한 마케팅 전략을 짜느라 날밤을 새고 있을 지경인데요. ‘신체포기각서’와 관련해 그는 “9시 뉴스에 나온다면 못할 것도 없다”며 “구속이 될 지도 모른다는 가정 하에 이미 책임을 질 인물들도 세팅된 상태”라고 사뭇 진지한 발언을 했습니다.

지난해 오픈 당시 유저들의 시원찮은 반응을 떠올리면 L 사장의 요즘 심경은 말 그대로 ‘좌불안석’인데요.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화끈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심산인 거죠.

‘신체포기각서’는 말 그대로 ‘몸을 마음대로 하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는 건데, 사회적 지탄을 받을 수 있는 극악의 상황 설정이 무엇인지는 상상하기 나름이겠죠. 하지만 연일 스포츠 1면을 장식하며 사회적 지탄과 더불어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음에도 연예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이승연씨의 사례를 심사숙고 해보심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도우미들과 세팅맨(?)의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게임을 띄워보겠다는 L사장의 절절한 마음이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되도록 안전하면서 쇼킹한 마케팅 기법을 찾으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2월 11일 오후. 4시간여 가량 메신저가 불통되며, 모 온라인 게임 P사 직원들이 대혼란에 빠졌는데요. 메신저 연결이 끊김과 동시에 직원들이 모두 ‘벌떡’ 일어나 사무실을 배회했기 때문입니다.

하는 일 없이 사무실을 갈팡질팡 하는 것은 물론, 다른 날 보다 서너 배 가량 많은 직원들이 건물 앞에 모여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정도면 P사는 심각한 수준의 업무 차질을 겪은 셈인데요.

이와 관련 J 사장은 “우리 직원들이 MS사 직원도 아니고, 메신져 중독이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며 “다들 마음을 가라앉히고 업무에 정진해달라”고 호소 했다네요.

비단 P사에서만 벌어진 풍경은 아닐텐데요, 메신저 중독을 끊을만한 획기적인 방법이 있다면, 개발사 사장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 듯 하네요.||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거친 모 온라인 게임의 개발사에서 웃지 못할 진풍경이 벌어졌는데요. 자사 게임에 대한 직원들의 불신을 종식시키고자 사장이 직접 강연회를 연 것입니다.

한나절 가량 펼쳐진 이 강연회에서 K 사장은 “우리게임은 확실히 준비됐고, 뜰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는데요. 이를 뒷받침하는 각종 게임 인지도 상승과 관련된 그래프와 차트까지 손수 준비해 직원들 설득에 나섰다고 합니다.

지난해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마셨던 자사 게임에 대해 직원들조차도 ‘반신반의’ 자신감을 상실했기 때문인데요. K 사장은 자사 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신임이 1차적이라는 판단하에 이 같은 강연회를 연 것이죠.
우연의 일치일까요? 어쨌든 직원들의 갈팡질팡하는 마음도 슬슬 가라앉고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는 다행스러운 소식입니다.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게임 인지도 순위도 점차적으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고 말이죠.

두 번 말하면 입 아픈 얘기겠지만, 게임이 뜨기 위한 1차적 필요충분조건은 무엇보다도, 만든 사람들의 자부심과 확신이겠죠.||모 모바일 게임 업체 K 사장이 최근 게임방송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데요. 과거 과외를 했던 L양이 미모의 게임자키로 변신한 사실을 최근 알게 된 것이죠. K사장은 대학시절 게임자키 L양의 과외를 맡았던 적이 있는데요.

K사장은 “L양이 과외 당시 별로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학생이었다”며 “이렇게 눈부신 변신을 할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감탄에 마지않았습니다. 이는 L양이 졸업 이후 성형·다이어트 등과 더불어 눈부신 메이크업 기술의 승리(?)로 풀이되는데요.

K사장은 “과거에도 몇 번 TV를 통해 그녀를 보면서도, 단순히 동명이인인 줄만 알았다”며 “과외 할 당시와는 달라져도 심하게 달라졌다”고 고백한 것을 참고하면 대략 심증이 굳혀지는 대목입니다.

누군가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요. 어쨌건 K 사장은 본 기자에게 L양과의 재회를 넌지시 부탁했는데요. 두 명의 재회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참석: 소성렬 취재 팀장, 안희찬 기자, 지봉철 기자, 이복현 기자, 김수연 기자, 유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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