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공금횡령 공시 바로 전 이틀 동안, 이미 소식을 접한 회사 내부 관계자들은 보유하고 있던 각자의 주식을 모두 발빠르게 처분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국내 상황 파악이 뒤늦었던 K차장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거죠.
K차장은 그간 전세를 전전하며 악착같이 자사의 주식을 모아 왔다는데요, 현재 계획중인 회사의 대형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입니다. 그가 보유하고 있던 회사의 주식이 한때 1만원대까지 올라갔던 것을 떠올린다면 실로 어마어마한 액수를 고스란히 날린 셈이죠.
그의 이 애통한 심정은 메신저 대화명을 보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인생막장’이라는 짤막한 네 자가 그의 억울함을 표현하기에는 왠지 부족해 보이네요. 원년 멤버의 우정도 주가폭락 앞에서는 별 수 없나 봅니다.||.“샴푸는 ※$%제, 화장품은 ☆&*제를 써요.” 외국계 유명 게임 개발·유통사 A사장의 행실에 모 공중파 관계자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다름 아니라 A사장이 이들이 맡고 있는 게임전문 프로그램의 인터뷰 제의는 매몰차게 거부하고, 소수 상류계층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모 잡지와의 인터뷰는 흔쾌히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네요.
무엇보다 이 방송 관계자들이 ‘흥분’하는 이유는 A사장의 인터뷰 내용인데요. 세계 유수 게임 기업의 한국 지사장인 A씨가 지면에서 열변을 토한 내용이 고작 “샴푸는 어느 나라 어느 것이 좋고, 화장품은 무엇을 쓴다”는 등의 이야기였다는 겁니다.
이들은 “방송 인터뷰 거절이야 사정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일지만, 명실공히 업계의 젊은 거목인 A사장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게임방송 인터뷰보다 샴푸와 화장품 쪽에 무게를 실었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A사장이 똑똑하고 예쁘긴 하지만 그렇다고 연예인은 아니니까요. A사장이 쓰는 샴푸와 화장품이 무엇인지 살짝 궁금해지긴 하는데요, 소수의 ‘노블리스’에게만 발행되는 잡지를 보기란 미천한 소시민으로서는 주제넘은 행동이겠죠.||‘긴급 제보, 오늘 오픈 하는 모 게임 여전히 X판이다.’
‘오뉴월 서리’ 만큼이나 매서운 제보 문자가 돌고 있어 업계 분위기가 흉흉한데요. 구조조정 여파로 3여년 간 몸담아 온 회사를 떠나야했던 개발자 C모 양이 타경쟁사로 옮기자마자, 보란 듯이 공격성 문자를 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친정 회사의 게임이 오픈하는 날 여기저기 매체에 ‘긴급 제보’ 문자 메시지를 돌리며 ‘앙갚음’을 하고 있는 것인데요. 회사를 옮겨야했던 C양의 심정이 이해가 가긴 하지만, 씁쓸한 마음은 감출 길이 없네요.
게임업계가 이직률이 월등히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 2·3의 ‘긴급제보문자’가 없으란 법은 없을 테니까요. 이러다가는 문자메세지함을 비우기가 무섭게 되 차는 것은 아닐지 사뭇 걱정됩니다.||전격 결혼발표로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 이젠 이수영 사장. 그녀의 애지중지 ‘사랑관리’가 화젭니다. 이 사장은 그간 곱게 키워온 사랑이 자칫 ‘부정 탈까’ 언론 발표에 있어 극도의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자산 등 돈과 관련된 내용이 결혼발표 속에 맞물려 보도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기자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다는 것입니다.
‘걸어다니는 로또’로 불릴 만큼 웹젠의 상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자신들의 결혼을 오로지 ‘사랑의 결실’로만 봐달라고 간곡한 의사표현을 한 것이지요. 예비신랑 정범진 씨는 교통사고의 장애를 꿋꿋이 극복하고 미국서 부장검사로 재직중인 재미교포로, 이씨와는 지난해 8월 무렵부터 사귀어 왔습니다.
그 누구보다 건강한 정씨의 마음에 반했다는 이 사장의 말이 그래서인지 더욱 여운을 남기는데요, 앞으로도 두 분의 건강하고 씩씩한 사랑을 죽 지켜보겠습니다. 행복하세요∼.||업계의 최고 스타인 유명 프로게이머 B군이 묘령의 섹시 여인으로부터 연락처를 받았다네요. 물론 이런 일이 최고 스타인 B군에게 있어서 그다지 특별한 일은 아닌데요, 문제는 이날 각별했던 B군의 반응 때문입니다.
그간 B 선수는 경기를 마치고 내려올 때마다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열성 여성팬들의 쪽지를 무수히 받아왔습니다. 실로 여성팬들 사이에서 그의 인기를 반증하는 진풍경인데요. 눈길을 끄는 것은 문제의 B선수가 유독 그 미모의 여인이 건넨 쪽지에만 강한 집착(?)을 보였다는 겁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따르면 그 여인이 상당한 미인이었다고 하는데요.
경기를 마치고 내려오는 B선수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며 쪽지를 아무 말 없이 손에 꼭 쥐어줬다고 하네요. 옆에 있던 모 해설자 역시 그 여인의 미모에 반해 B군에게 그 쪽지를 넘길 것을 부탁했다는데요. 다른 날과 다르게 B군은 강경하게 거부하곤 연락처를 주머니에 꼭꼭 챙기더란 겁니다.
이후 B군이 연락을 했는지를 두고 지켜본 사람들 사이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네요. 그런데 그 묘령의 섹시녀가 던진 의미심장한 눈빛과 외줄 쪽지에 담긴 깊∼은 뜻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참석: 소성렬 취재 팀장, 안희찬 기자, 지봉철 기자, 이복현 기자, 김수연 기자, 유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