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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여사장의 속마음이 궁금한 총각 A사장의 ‘짝사랑’

  • 정리=유양희
  • 입력 2004.02.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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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둔 정치판이 ‘새얼굴 찾기’에 혈안이 된 가운데, 몇몇 게임업계 CEO들이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아 화젭니다. 평소 해박하고 겸손한 이미지를 가진 모 업체의 K사장이 최근 열린우리당 전국구 후보 공천제의를 받은 것이 대표적 사롄데요.

하지만 K 사장은 열린우리당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정치를 하려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K사장의 명쾌한 거절 이유였습니다. 게임업계에 대한 그의 확고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인데요, 일각에서는 이 같은 K사장의 의지에 존경심을 나타내기도 했다네요.

한편 또 다른 ‘러브콜’을 받은 게임업계의 L 사장은, 자신이 공천받을 지역에 소유한 땅이 너무 많아 망설이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아직 모를 일입니다.

이 둘 외에도 몇몇 게임업계 CEO가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번 총선 후보 홍보벽보에 게임업계 CEO들의 얼굴이 몇이나 붙을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새얼굴 새이미지’ 수혈을 간절히 원하는 정치권이 그 방편으로 게임업계를 지목했다는 점은 어쨌거나 긍정적 현상임에는 틀림없겠죠. ||‘사랑이 뭐 길래.’ 동종업계 여사장을 향한 총각 CEO A씨의 지나친 ‘애정표현’이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데요. 결혼정보업체의 1등 신랑감 물망에 오르고 있는 A씨는 그간 수십 억대 재산가인 B여사장을 혼자 흠모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었습니다.

A사장이 B여사장이 나타나는 술자리라면 열 일을 제치고 ‘꼬박꼬박’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B사장 업체가 관여된 일에는 별 상관없는 A씨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인데요. 둘 다 나이가 꽉 찬 미혼인데다, A사장의 이 같은 보일 듯 말 듯한 애정공세까지 가세되며 주변의 궁금증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의혹’을 일체 부인해왔던 A씨. 하지만 그간의 부인도 이제 소용없게 생겼습니다.

과거 모 매체를 통해 B 사장 업체에 대한 부정적 기사가 실리자, A씨가 흥분한 나머지 담당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거센 항의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인데요. B사장도 가만있는 판에 한발 건너인 A씨가 도를 넘어 화를 냈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모양새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 사건을 전해들은 당사자인 B사장 또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이후 A·B 사장 둘 사이가 서먹해 진 건 말할 것도 없겠죠.

한편 A씨는 “동종업계에 있는 경영자로서 정당한 항의를 한 것 뿐”이라고 끝내 발뺌을 하고 있습니다만, 반응을 지켜봐 온 업계 관계자들은 “차라리 손으로 하늘을 가리라”는 반응입니다. 사람 좋아하는 건 아무래도 감출 수 없는 모양입니다. 사건을 통해 A사장의 짝사랑이 거의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입니다만,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B여사장의 속마음이겠죠.||유명작곡가들 사이에서 ‘리니지2’의 아데나를 작곡료로 받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공공연히 벌어진다는데요. 평소 ‘리니지2’와 ‘위닝일레븐’의 광적 매니아인 작곡가 J씨, K씨, 그룹 F의 멤버 등은 녹음실별 게임대회를 아데나를 걸고 개최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가수로도 직접 활동했을 뿐더러,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몇몇 가수들의 노래까지 맡아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작곡가들인데요. “곡은 못 써도, 아데나가 걸려 있는 게임만큼은 질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운다고 합니다. 이들 작곡가들이 대중성을 인정받은 만큼 곡을 받고자하는 가수들이 줄을 섰는데요, “몇 만 아데나를 줄테니 곡을 달라”고 흥정을 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진다네요.

그들이 만든 애절한 사랑 노래 속 여주인공들이 혹시 ‘리니지2’의 엘프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봅니다.||김학규 개발자가 모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던 ‘여성 게이머 뒷바라지’ 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언젠가 불우한 7세 여아에서부터 19세 여성 게이머들의 ‘뒷바라지’를 해주고 싶다”는 발언에 대해 인터넷 라디오 방송 채널 ‘장풍 스테이션(http://www.wanie.pe.kr)’ 이 ‘딴지’를 걸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게임업계 ‘제 2의 김구라·황봉알’로 급부상 중인 장풍 스테이션은 김학규 개발자의 이 멘트에 “왜 하필 ‘여아들의 뒷바라지’냐, 남아는 안되냐, ‘앞바라지는 안 된다’”는 식의 재기 어린 입담으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1화의 폭발적인 반응 이후 2화를 올린 상태로, 기존 연예계를 비난해왔던 김구라·황봉알 처럼 게임업계의 비화를 ‘걸쭉하게’ 꼬집고 나섰습니다.

한편 김구라·황봉알 격인 장풍스테이션의 진행자 김바지·신사장, 이들 신상에 대한 업계의 궁금증이 날로 부풀고 있는데요. 이들의 방송 목소리가 S업체의 마케팅 담당자임에 틀림없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일고 있습니다.

범인(?)으로 지목된 마케팅 담당자는 초기에는 “절대 내가 아니다”라고 시치미를 떼다, 여기저기서 들고일어나자 결국 “그저 우리끼리 웃자고 올린 것인데 해킹 당한 것”이라며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놨다네요. 목소리만 들어도 누가 누군지 다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게임업계인가 봅니다.

*참석: 소성렬 취재 팀장, 안희찬 기자, 지봉철 기자, 이복현 기자, 김수연 기자, 유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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