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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사장과 비서의 염문설 ‘일파만파’

  • 정리=유양희
  • 입력 2004.01.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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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외국계 담배회사의 게임단 창단설이 ‘뻐끔뻐끔’ 피어오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다. ‘창단설’은 이 회사 관계자가 게임단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등 물밑 조사 움직임이 감지되며 불거졌는데요, 문제는 과연 청소년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프로게이머와 양담배가 과연 어울릴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양담배는 물론 국산 담배도 광고는 금지돼 있습니다. 이런 점을 악용해 양담배 회사가 게임단을 창단할 경우 간접 광고가 될 수 있는 소지가 농후하다는 지적입니다. 무엇보다도 간접 광고의 타겟이 청소년층이 되리라는 것이 더욱 큰 문제겠지요.

한편 이 같은 우려와 더불어 임요환·기욤 패트리 선수 등 아직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선수들에게 이 양담배사가 손을 뻗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만약 ‘양담배사의 게임단’이 창단될 경우 ‘임 선수나 패트리 선수가 양담배를 뻐끔뻐끔 피는 장면이 전파를 타지 않을까’ 하는, 다소 앞선 우려가 아주 황당무계한 이야기는 아닌 듯 합니다. ||불륜의 ‘A’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수많은 ‘A사’들이 속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네요. 본지 106호에 실렸던 ‘유부남 사장과 비서의 염문설’ 이후, 업계는 지금 ‘A사’ 찾아내기에 혈안이 됐다고 합니다.

기사화 후 본지에는 문제의 ‘A’사에 대한 수많은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업계 일각에서 자체 조사한 ‘A사 후보 리스트’까지 만들어져 돌고 있다고 하네요. 이는 평소 행실이 의심(?)스러웠던 관계들의 리스트인데, 업계 사람들끼리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대략 6쌍 가량을 점찍어 후보에 올렸답니다.

리스트와는 별도로 본지에 걸려오는 문의전화들의 공통 의견을 추려봐도 대략 예닐곱 개 가량으로 축약되고 있는데요, 묘하게 업계 리스트와도 대충 맞아떨어지고 있어 심증이 굳혀지고 있는 상탭니다. 문의전화를 하는 사람들마다 첫 마디가 “그 A사가 아무개 아녜요?”라며 고의든 실수든 간에 평소의 미심쩍은 관계들이 하나 둘 속속 밝혀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수많은 문의 전화 중에는 서로가 서로를 문제의 ‘A’사로 지목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결국 업계에 수많은 ‘A’사가 존재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인데요, 당초 지목됐던 ‘특정 A사의 불륜 커플’은 과연 지금 웃고 있을지 울고 있을지 표정이 사뭇 궁금해집니다. ||자금 압박으로 위기에 선 모 개발사 사장의 ‘몸부림’이 주변의 위로를 사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의 비상장 주식을 장외 거래해가며, 그 수익으로 자사를 운영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장은 다른 업종 비상장사의 주식 1만주 정도를 사들여 대부분 팔고 현재 2∼3천 주 가량 남은 상태라는데요, 한 주당 대략 3만원 선에서 거래를 해왔다고 합니다.

개발에만 매달려도 시원찮은 판국에 주식 투자 전략을 짜느라 밤샘을 할 지경이라네요. “개발에 대한 회의감마저 든다고”밝힌 이 사장은 투자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객장을 들락거려야 할 형편입니다. 지속된 경기침체로 투자 받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힘들고, 그렇다고 게임 개발은 멈출 수 없는 개발사 사장의 비애랄까요. 궁지에 몰린 사장 나름의 생존전략인 셈입니다. ||선두 모바일 게임 개발사의 총각 CEO 두 명이 이번에는 게임이 아닌 연애로 한판 붙었습니다. 최근 두 라이벌 CEO가 각각 인연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두 사장 모두 젊은 데다가 양 사가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개발사라 사뭇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각자 다른 사업스타일 만큼 자신의 ‘연인’을 밝히는 데에도 상반된 모습입니다.

먼저 ㄱ사장은, ‘그녀’와 사귀어 온 지가 벌써 1년이 됐다고 하네요. 1년이나 사귀었음에도, 주변에서 이를 눈치챈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차근차근 사귀어 왔다고 합니다. ㄱ사장이 사귀고 있는 ‘그녀’는 모 홈쇼핑 PD로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커리어 우먼입니다.

밝히기를 꺼려하는 듯 하면서도 그녀에 대해 설명하는 ㄱ사장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역력한데요, 주변에 그녀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슬슬 늘고 있어 조만간 공식 커플이 되지 않을까 점쳐지고 있습니다. 주위에서는 사귀어 온 시간이 시간인 만큼 갑신년 청첩장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랍니다.

한편 ㄴ사장은 그녀의 존재에 대해 오로지 ‘있다’라는 말로만 시종일관 모든 대답을 대신하며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는데요, 그래도 역시나 얼굴에 번지는 미소는 숨길 수가 없나봅니다.

이 두 사장이 지난해 모바일 게임으로 한판 붙었다면, 올해는 아마 연애로 한판 붙지 않나 싶습니다. 갑신년 이 둘 중 누가 먼저 청첩장을 돌릴지 사뭇 궁금해지는데요, 어쨌거나 두 분 모두의 좋은 소식이 기다려지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참석: 소성렬 취재 팀장, 안희찬 기자, 지봉철 기자, 이복현 기자, 김수연 기자, 유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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