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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근무에 산타모자 쓰고 시위한 게임사는 어디?

  • 정리=윤아름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9.01.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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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 능한 A부장 때문에 ‘괴로워’
모 게임업체에서 ‘잡기(雜技)’에 능한 A본부장 때문에 아래 직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후문인데요. 연말연시에 모임이 잦아들면서 그의 ‘잡기’는 한층 빛을 발하고 있다는 군요. 단순히 음주가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볼링, 골프, 스키 등 스포츠에서도 다양한 기량을 발휘해 주변 사람들이 혀를 내둘렀다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자신과 ‘끼’를 같이할 후계자를 키워야 한다면서 회식 때마다 지독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죠. 그 자리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할 경우에는 이른바 ‘볼링 교실’,‘골프 교실’ 등을 열어 직원들을 난감하게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는데요. 이에 퇴근이 가까워질 무렵이면 슬슬 이 핑계, 저 핑계를 삼아 회식 자리를 피하려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연말 게임업체 극과 극 분위기 눈길
연말을 맞이하는 게임업계도 극과 극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데요. 경제가 불황이다 보니 회식도 자제하는 업체가 있는가하면 이럴 때일수록 단합이 필요하다면서 오히려 자주 뭉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이 중 한 업체는 1년 동안 열심히 일 해준 직원들을 위해 사장이 ‘깜짝 선물’을 준비해서 화제인데요. 모든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날 책상 위에 ‘닌텐도 Wii’를 올려놓은 것이지요. 이와는 반대로 휴일에도 출근해서 일하라는 명령이 떨어져 울상을 짓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아예 이곳 직원들은 사장에게 반항이라도 하는 심정으로 ‘산타 모자’를 쓰고 생색을 내었다고 하는데요. 보다 못한 이 업체 사장은 반나절 동안 무언의 압박에 시달리다가 결국 퇴근 조치를 시켰다고 합니다.


서버 증설로 주식 대박 노리다
IDC업체 관계자들의 특별한 모임이 눈길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 관계자들은 어떤 시기가 되면 한 게임업체에 주식을 투자해 이득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 시기란 해당 회사의 신작 게임을 론칭하는 시점을 말하는 데요. IDC업체이다 보니 해당 업체가 서버를 대량 구입하는 정도를 가늠해 ‘대작 게임’을 구분한다는 것이지요. 즉, 서버가 많을수록 유저 및 게임의 인기도 그만큼 많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고 합니다.  이에 바로 주식을 투자하면 100이면 100, 짭짤한 수익을 올린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는데요. 참고로 이같은 정보망을 갖추기 위해서 주식 투자 모임 인원은 극소수라고 합니다.


타 게임으로 맺은 게임업체 사장의 ‘진한’ 우정 
모 게임회사 B사장이 업무시간에 직원들의 눈을 피해서 타 게임을 즐기다가 생긴 에피소드라는데요. 어느 날 B사장은 게임에 푹 빠져 인던을 돌고 있었는데요. 마침 마음에 쏙 드는 파티원과 게임을 플레이 하던 중 그 파티원이 갑자기 나가봐야 한다는 말에 화들짝 놀랐다고요. 이에 B사장은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그 파티원은 망설이면서 ‘투자사를 만나야 한다’고 했더랍니다. 이 말은 들은 B사장은 느낌이 이상해서 귓속말로 ‘저기... 혹시, 업자신가요?’라고 되물었다는데요. 돌아오는 파티원의 말! ‘네... 님도요?’알고 보니 파티원도 게임업체 사장이었던 것이죠. B사장은 그동안 파티원으로 열성을 다해 준 그를 위해 서슴없이 자금을 지원해줬다고 하는데요. 가끔 오프라인에서 ‘둘 만의 정모’를 통해 술도 마시고 PC방에서 게임도 즐기는 등 애틋한 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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