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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주년 특집] 줌인 퍼레이드

  • 글=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6.11.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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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의 원동력은 개발사로부터 나온다. 개발사가 힘을 내야 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경향게임스>는 창간 5주년을 맞아 한국 온라인게임의 힘인 개발사탐방(줌인)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215호 드림익스큐션] 명실공히 FPS 명가로 등극

게임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 가능할까. 게임업계 개발사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이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것이 사실. 최근 나오는 게임들은 트렌드를 중시하면서 게임성에 치중하기보다는 대중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FPS(1인칭 슈팅게임) 장르의 경우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비슷비슷한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실제로 ‘카운터스트라이커’로 귀결되는 밀리터리 액션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런 판박인 FPS 시장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잡겠다는 당찬 각오로 만들어진 게임이 바로 ‘워록’이다. 실제로 국제적인 테스트를 거치면서 게임성 입증과 동시접속자 수 3만 고지를 바라보면서 국내 FPS 게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 비법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두 마리 토끼 사냥. ‘꿈실행사’가 말하는 사냥기술을 알아봤다.

[후기]
여러 가지 기억이 많이 남는 드림익스큐션 탐방, 일상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정말 꿈 같은 일을 게임을 통해 유저들에게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외쳤던 것이 어제 같은데, ‘워록’ 성공으로 유저들에게 꿈을 주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처음처럼 마음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

[217호 올엠] 세계정복의 꿈, 차근히 실현 중

세계 무대를 향해 도약하려는 개발사가 있다. 세계 게임 트렌드를 주도하려는 개발사가 있다. 세계를 향해 포효하려는 개발사가 있다. 올엠의 ‘세계정복공작단’이 바로 그 주인공. 이름부터 투지로 넘치는 이들의 목표는 팀명 그대로 세계를 게임으로 정복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게임이란 이름의 꼭지점에서 세계를 평정하고 싶다는 그들은 무척 도발적이다. 도발적인 만큼 충분한 자신감에 차있다. 그러나 이제 겨우 처녀작을 완성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자신감이 무모해 보이기도 한다. ‘루니아전기’라는 직관적 RPG게임을 선보이면서 국내 게임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먼 것이 사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미약한 시작이지만, 창대한 꿈을 안고 정진하는 그들의 목표는 이제 시작됐고 그 꿈은 이미 한 단계씩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후기]
‘루니아전기’ 개발팀 명은 ‘세계정복공작단’. 유치하다 못해 웃음이 나온다. 그러나 그들은 정말 게임으로 세계정복을 꿈꾸고 있었다. 국내 게임개발업체 중 가장 많은 해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올엠. 현재 그들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꾸려가고 있다. 한번에 세계정복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차근히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는 그들의 행보를 주목하자.

[224호 NNG] 귀혼 대박, 정상 향한 쾌속 질주

게임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최소인원은 몇 명일까. 크게 본다면, 기획, 그래픽, 프로그램 파트로 3명만 있으면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공식이 나온다. 물론, 현실을 그렇지 않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파트가 세분화 될수록 도저히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NNG의 게임 개발은 3명의 개발자부터 출발했다. 프로토타입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6개월.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았고 게임 개발에 열정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했다.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꿋꿋이 버티며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렇게 태어난 게임이 바로 ‘귀혼’이다. 동시접속자 수 8만을 넘어 2D횡스크롤 RPG게임의 2인자로 우뚝 섰다. 그러나 만족은 이르다고 그들은 말한다. ‘영원한 1등은 없다’는 말을 믿으며 오늘도 정상을 향해 한 발 한발 내딛고 있다.

[후기]
복 받은 개발사다. 아니 노력의 결과가 복으로 돌아온 회사다. 후발주자로 포스트를 노린다는 게 쉽지 않지만, 그들은 1위를 향해 달리고 있다. 각 파트에서 자신들의 능력의 120%을 발휘하며 게임개발에 매진한 어쩌면 당연한 결과를 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개발사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그들이 있기에 NNG는 항상 밝음을 예상케 한다.

[241호 앤프론트] 치열한 경쟁, 편법은 없다

우리는 온라인 게임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자연 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게임사들의 활로 찾기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때론 처절하기까지 하다. 대부분의 게임 개발사들이 완성도 높은 게임 개발보다는, 국내 유명 퍼블리셔에 보다 좋은 조건에 판매하는데 열을 올리기 일쑤이고, 멋진 포장에만 급급해하고 있다. 개발에만 주력하는 것은 오히려 모험이나 도박으로까지 비춰지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이곳 ‘엔프론트’는 분명 다르다. ‘시장만 커졌을 뿐, 더 이상 먹을 것 없는 그림의 떡’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 앞에,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며 막바지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그들은 위기(危機)의 ‘기’자가 기회(機會)의 ‘기’자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후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앤프론트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게임 개발은 물론, 서비스까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 앞만 보며 달렸다. 기존의 카툰랜더링 이외에도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넣어 정면돌파를 시도중이다. 아직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 정의가 승리하는 아니 정공법이 승리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246 AP스튜디오] 세계 최초! ‘요리 대전 게임’ 만드는 디지털 요리사들!

게임 장르를 구분하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이 탈장르화를 선호, 자신만의 색깔을 어필하고 있다. 신장르를 표방하며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다. ‘액션 캐주얼 MMORPG’, ‘전략 스테이지 캐주얼 슈팅’ 등 이름만 들어서는 당최 무슨 게임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그러나 실상 화려한 이름과 다르게 단순한 액션, 슈팅게임으로 기존 게임과 큰 차이가 없다. 이런 때, 내실이 알찬 개발사로 인정받고 싶다는 AP스튜디오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들의 당찬 각오를 증명이나 하듯 ‘요리조리 레스토랑’은 세계 최초 요리 액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게임장르만 독특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게임업계를 주도하겠다는 그들. 그들은 세계 최초, 최고를 꿈꾼다.

[후기]
AP스튜디오의 ‘요리조리 레스토랑’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매번 같은 장르, 같은 게임을 보던 기자에게 충격적인 게임으로 다가왔던 것이 사실이다. 아직은 영세하지만, 꿈이 있기에 배부르다고 말한다. 퍼블리셔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그들. 미답에의 도전은 언제나 모험을 요구한다. 언젠가 그들의 능력을 알아주는 현명한 퍼블리셔가 등장한 것임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249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창천’ 순항 중, 삼국통일 ‘이상 無’

‘온라인 게임의 홍수 속에서 개발사는 어떤 게임을 만들어야하는가.’ 이 문구는 모든 게임개발사들이 짊어지고 가야할 영원한 숙제다. 특히 비슷한 소재로 게임을 만들고 있는 개발사들이라면,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 타 게임들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개발사만의 색깔’을 유저들에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 최근 삼국지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 게임들까지 경쟁대열에 나서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창천 온라인(이하 창천)’ 개발팀은 그 경쟁의 한 복판에 서 있다. 1차 클로즈드베타 테스트(이하 클베)를 무사히 마쳤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그들.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을 꼭 찾겠다는 그들. 영원히 풀리지 않는 질문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리는 ‘창천’ 개발팀의 미래가 밝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후기]
1차 클로즈드베타 테스트(이하 클베)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차 클베를 진행중인 ‘창천’ 개발팀. 이번 G★2006에서 1차 클베 버전을 선보인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대작은 기다리는 재미라고 생각하자.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게임으로 표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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