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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탭] 돌아온 야구의 계절 주인공은 ‘와인드업’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0.08.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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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급 없는 수평적 조직 관리로 토론 문화 정착 … 유저와 소통하는 개발로 대표 야구게임 도약


한국 시리즈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후반기를 맞이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엘롯기(LG, 롯데, 기아) 동맹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고조되고 있는 프로야구 열기는 비단 구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야구의 계절을 준비하고 있는 ‘와인드업’의 개발사 론탭의 사무실에서도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론탭은 지난 2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와인드업’의 개발사로 수평적인 조직을 바탕으로 한 토론 문화가 특징이다. 때문인지 론탭의 사무실은 시끌벅적하다. 굳이 회의실이 아닌 곳곳에서 게임에 대한 토론이 활기차게 이루어지고 있다. ‘와인드업’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마구마구’, ‘슬러거’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게임 빅3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인 셈이다. 



▲ 론탭 단체컷


취재를 위해 찾은 론탭은 목요일 정기 업데이트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신기한 점은 공존할 수 없는 두 가지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분주함 속에서도 차분해 보였고, 시끌벅적함 속에서도 질서가 느껴졌다.




[직급 없는 수평적 조직]
론탭에는 사장과 이사를 제외, 모든 직원들의 직급이 사원으로 동일하다. 직급이 없기 때문에 론탭에는 상명하복의 일반적인 기업문화가 없다. 대신,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토론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론탭 김종욱 PM은 “토론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의사 결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하지만,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다양한 유저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고 말한다.



▲  ‘와인드업’ 김종욱 PM



게임 개발이 개인에 의해서 좌지우지될 경우, 게임을 전면 리뉴얼하는 최악의 결과가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돈을 버는 셈이다.


물론, 이 같은 토론 문화가 정착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의견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개발이 지연되는 경우도 많았다. 간혹, 서로 상처 주는 말로 개발자간 인간적인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과정들이 모두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회사를 위함이라는 동일한 목적의식과 배려와 이해가 생기면서 지금의 토론 문화가 정착됐다.



▲ 손을 하나로 뭉쳐서 결의를 다지고 있는 -그래픽팀-



▲ ’야구’에 목숨건 사나이 -기획팀-


때문에, 신입 사원도 사장과 이사와의 미팅에서도 주저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다. 다른 회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론탭에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와인드업’이 다양한 게임성과 재미를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토론 문화 때문이다. 만약, 이 같은 조직문화가 없었다면, ‘와인드업’은 프로야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 그래픽 부분에서도 새롭게 추가되는 야구 선수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다



▲ 전 직원중에 ‘와이드업’ 게임을 최고로 잘 한다는 그래픽 디자이너의 늠름한 표정


[론탭의 ‘와인드업’은 없다]
론탭이라는 기업명에는 개척, 기술, 예술, 비즈니스 4개 단어가 녹아있다. 새로운 재미를 개척하고 이를 기술적인 우위를 앞세워 완성도를 높이고, 단순한 게임을 넘어 작품으로 승화시키겠다는 론탭 개발자들의 의지이기도 하다. 물론,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은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 하지만, 이 모든 가치는 자사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있기 때문에,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일이다.




▲ 목요일마다 업데이트 되는 ‘와인드업’일정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개발자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유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니즈 파악에 있다. 때문에, 유저들과 개발자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와인드업’에는 야구개발위원회라는 특별한 게시판이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새로운 개발 소식을 전하고, 유저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수용한다.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의외성과 성향 시스템도 유저들의 니즈를 수용해 그 완성도가 높아진 시스템이다. ‘와인드업’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지난 시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능력치를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능력치에 주목한 라인업 구성으로 획일화되는 역효과를 나타냈다. 이를 조정하고 다양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개발사는 의외성이라는 요소를 추가해 유저들의 요구를 만족시킨바 있다.



▲ 업데이트 관련 내용들로 빼곡히 적혀 있는 사내게시판



▲ ‘론탭’ 개발사에 듬직한 4번 타자


‘와인드업’이 야구게임 빅3 중 서비스 역사가 가장 짧음에도 다양한 유저들을 흡수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유저 지향적인 개발 마인드 때문이다. 론탭의 ‘와인드업’은 없지만, 유저들의 ‘와인드업’이 존재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다. 



[야구의 계절 매니아 사로잡을 것]
‘와인드업’은 업무적인 능력이 뛰어난 30여명의 개발자들에 의해서 개발되고 있다. 최근 론탭 개발팀의 숙제는 돌아오는 야구의 계절, 어떻게하면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와인드업’은 실제 야구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은 받고 있는 게임이다. 사실적인 선수 그래픽과 데이터, 야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투타 심리전으로 골수팬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난이도가 높고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와인드업’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야구게임의 대중화를 위해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게임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조작성과 편의성을 강조, 대중화에 나선다. 또한, 게임이 지니고 있는 리얼리티 요소를 그래픽과 실존 선수에서 게임의 실질적인 재미로 분야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서 성향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유저들이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료화 모델도 밸런스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편의성을 중심으로 다소 불편하지만, 이를 감수하면 유료화 아이템 구매자와 똑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의 완성도를 맞춰나갈 계획이다.



2010년 한국시리즈, 유저들은 ‘와인드업’을 통해서 야구의 재미를 한층 더 깊고 오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와인드업’은 어떤 게임] 투타 심리전 살아있는 야구 게임
‘와인드업’은 KBO 라이선스 기반의 선수 데이터, 사실적으로 표현된 구장과 선수 그래픽, 현장감 넘치는 응원과 해설 등으로 실제 야구와 가장 흡사한 온라인 야구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야구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투타 심리전을 효과적으로 구현, 오리지널 야구 팬들에게 최고의 야구 게임으로 호평받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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