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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인터랙티브 김동규 대표] ‘슬러거’ 모바일로 유·무선 연동 사업 본격 시동 … 기업 합병·신규 사업 모색에 항상 ‘오픈 마인드’

  • 하은영 기자 hey@khan.kr
  • 입력 2009.02.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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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2년차에 접어든 중견 모바일게임사 지오인터랙티브가 지난 2월 4일 신임 김동규 대표를 영입했다.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새롬기술, 인터파크, 엔텔스 등 IT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일해 온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엔텔스가 지오인터랙티브를 인수한 이후부터 합류해 업계 동향을 파악해 왔다.

게임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 동안 게임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업계 유명 인사들과도 두터운 인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립 이후 10년 이상 한 번도 대표이사가 바뀌지 않았던 지오인터랙티브는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IT업계 경력과 체계적인 비즈니스 전략으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오인터랙티브를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적절한 시기에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오인터랙티브가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대표이사로서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김동규 대표는 향후 신규 사업 모색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사에 직접 몸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오인터랙티브와 엔텔스의 인수합병을 주도할 만큼 그는 평소 게임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지만, 그동안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지오인터랙티브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소감은
그동안 IT산업에 지속적으로 몸 담아 왔지만, 게임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게임산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찰나에 엔텔스 인수 때부터 지오인터랙티브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

게임회사에 입사하는 것이었다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겠지만, 그 보다는 경영을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다르게 생각했다.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다.



- 게임업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다
1999년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연수를 받은 적이 있다. 김병기 前대표와도 그때 만나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온 것이다. 내가 1기였는데, 이후 기수들과도 친분을 쌓아 자주 모임을 가지기도 했다.

그때 만났던 사람들 중에 현재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넥슨의 김정주 회장을 비롯해 네오위즈 등 다양한 게임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현재까지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도 선·후배들이 많은 편인데, 엔씨소프트의 창립에 직접 관여하기도 했다.



- 게임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서운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게임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강한 어플리케이션이라면 그 무엇이든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수많은 것들 중 게임이 특히 이러한 부분을 초기에 리드하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게임산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10년 이상 게임 사업을 진행해 왔던 지오인터랙티브는 이러한 점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축적된 게임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 지오인터랙티브의 향후 성장 계획은 무엇인가
우선은 변화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생각이다. 이에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게임이 킬링타임용 어플리케이션(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단)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지만, 이 외에 세이빙 타임용 어플리케이션(두 가지 아상의 효과를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수단)에도 조금씩 눈을 돌릴 생각이다. 새롭게 도래하는 무선인터넷 시대를 선도하도록 진정한 유·무선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의 경우 직접하기에는 다소 무리수가 따르기 때문에 유수기업들과의 제휴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 10년 동안 유지해 온 기업의 색에도 변화가 있나
그동안 김병기 대표 체제하에 지오인터랙티브는 국내를 대표하는 모바일게임사로 성장해 왔지만, 오랫동안 같은 색을 유지해 온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는 인수 시점부터 합의됐던 내용이다. 인수나 사옥 이전 등은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모바일게임 전문개발사이기 보다는 좀 다른 포지셔닝을 생각하고 있다. 김병기 前대표는 여전히 주요주주로 남아 지오인터랙티브의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 그렇다면 향후 출시되는 모바일게임의 수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나
아니다. 지오인터랙티브의 게임 사업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며, 출시 게임수에도 큰 변화는 없다. 올 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6종 이상의 게임들이 지오인터랙티브를 통해 출시된다.
그렇지만 출시 게임수와 기업의 성과가 완전히 일치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수에 지나치게 연연할 생각은 없다.



- 그간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에도 많은 공을 들여왔다. 향후 또 다른 온라인 I·P를 활용할 계획은
최근 출시된 ‘붉은보석’ 모바일의 반응이 괜찮은 편이다. ‘던전 앤 파이터’ 역시 넥슨모바일을 통해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겠지만, 지오인터랙티브 역시 계약을 연장해 둔 상태다.
이 외에 최근 네오위즈게임즈와 ‘슬러거’ 모바일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KBO 프로야구’ 시리즈를 통해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해 온 만큼 온라인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슬러거’의 경우 모바일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온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더욱 기대가 크다.

이 외에도 콘솔게임인 ‘데빌메이크라이’의 모바일게임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 지오인터랙티브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기업의 수명을 오래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가만히 있다고 되는 일은 결코 아니다.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적절한 시기에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오인터랙티브가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김동규 대표 프로필


● 1991년 2월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 전산과학전공 이학사
● 1993년 2월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산과학전공 이학석사
● 1999년 9월 스탠포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Executive Program 수료
● 1991년~1993년 서울대학교 신기술 공동연구소 연구원
● 1993년~1998년 현대전자/현대정보기술 선임
● 1998년~1999년  PwC 컨설팅 경영전략 컨설턴트
● 2000년~2002년 새롬기술 전략기획실장/네트웍 사업본부 본부장
● 2006년 5월~ 인터파크 DCM 사업부문 대표/상무
● 2007년 5월~ 엔텔스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이사
● 2008년 11월~ 지오인터랙티브 전략기획담당 부사장
● 2009년 2월~ 지오인터랙티브 대표이사 취임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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