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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권이형 대표] 코스닥 상장 발판 국내외 시장 지배력 강화 행보…연 매출 1천 억 목표로 다양한 성장 플랜 제시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3.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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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엠게임이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작년 말 코스닥 상장 후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낸 엠게임 권이형 사장은 올해가 남다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수장을 맡은 이후로 엠게임은 하행선을 타본 적이 없다. 연매출 최대 기록을 달성하며 괄목할만한 실적을 쌓은 것은 물론이고 게임포털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 등 내실 있는 경영으로 엠게임을 탄탄한 회사로 성장시켰다.
특히 해외에서 탁월한 사업 감각으로 시장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권 사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엠게임이 글로벌 게임포털사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그는 ‘열혈강호 온라인2’ 공개, 연매출 1천억 원 돌파 등 다양한 성장 플랜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는 중 이다.
뚜렷한 목표가 있기에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권 사장의 사업 전략을 들어봤다.



"개인적으로 매출 1천 억 원을 달성하고 싶다. 한 개 게임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엠게임의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요즘 엠게임 권 사장은 해외 출장이 잦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 대한 니즈가 커진 탓이다. 그 결과는 매출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작년 해외 매출은 263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2%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 대비 43%를 차지하고 있다.
권 사장은 중국의 ‘열혈강호 온라인’, 미국의 ‘나이트 온라인’, 일본의 ‘홀릭2’ 등 대륙별 철저한 현지화 콘텐츠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코스닥 상장 후 기업의 사기가 올라간 데에다 해외 인지도 역시 높아져 올해 가시화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코스닥 상장 후 첫 사업 실적이 좋다. 소감을 말해달라
실적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니까 다행이지만 목표 대비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매출 이익은 620억 원 정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기존 게임과 균형 유지를 위해 신작들이 차례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도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올해 성과가 기다려진다. 



- 국내보다 해외 매출 실적이 유난히 돋보이는데 예년과 비교해 구체적인 성과물에 대해 설명을 한다면 무엇이 있는가
가장 큰 것은 중국의 열혈강호 온라인이 아닐까 싶다. CDC 문제가 해결되면서 서비스 안정화가 이어지고, 이는 그대로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 미국의 ‘나이트 온라인’도 월 최대 매출이 160만 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호조다. 해외의 경우 현지화라는 부분에서 엠게임이 해외 퍼블리셔와 5,6년 이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끈끈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보다 더 실질적인 접근을 통해 양 사의 윈-윈 전략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 코스닥 상장 후 어떤 부분에서 엠게임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지
상장 당시 지인뿐만 아니라 증권가에서도 말릴 정도로 주식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모가도 예정보다 너무 낮게 들어가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금 공모보다는 회사의 내적인 성장을 두고 판단했다.
상장 후 나를 비롯해 엠게임 전 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어떠한 결과물이라도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고 치밀한 과정들로 향후에는 회사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권 사장은 글로벌 게임포털사를 목표로 국내외 게임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국내의 경우 ‘열혈강호 온라인2’ 등 신작 온라인게임 10종을 순차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게임의 특성, 타깃층을 고려해 해외 선수출의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밝혔다.
해외는 미국, 일본, 터키 등 현지 지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엠게임 USA는 올해 글로벌 게임포털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 주력할 국내 사업은 무엇인가
신작들을 예정대로 론칭하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 준비하고 있는 것은 ‘크래쉬배틀’가 ‘저스티쇼’가 있는 데 두 개 작품 모두 기대가 큰 타이틀들이다. 하반기에는 MMORPG 2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준비 중인 신작만 하더라도 자체 개발작을 포함, 11종이나 되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기능성 게임이나 웹게임도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 올해 엠게임의 기대작은 ‘열혈강호 온라인2’다. 향후 출시 일정과 특징을 말해준다면
사실 차기작들이 유명세가 있으면 있을수록 부담스럽다(웃음). ‘열혈강호 온라인2’는 올해 공개서비스가 목표다. 게임의 완성도를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비공개 테스트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열혈강호 온라인2’는 전작과 달리 원작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한 예로 전작이 5등신의 귀여운 스타일이라면 실사 풍의 8등신 캐릭터로 바뀌게 된다.
이미 해외에서도 ‘열혈강호 온라인2’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철저한 준비로 서비스하고 싶다. 작년 태국 계약과 마찬가지로 오는 4월 즈음엔 중국, 대만과도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 각 국 해외 지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사업 계획이 있다면
엠게임 재팬이 실적이 좋다. 작년 5월 ‘나이트 온라인’을 직접 서비스하고 올해는 ‘홀릭2’를 론칭하면서 매출이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순이익이 30억 원 이상은 일본에서 날 것 같다. 미국 지사의 경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한다.
터키 쪽은 실적보다는 러시아 등 유럽 시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게임을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 실질적으로 글로벌 게임 포털에 대한 니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미국에서 글로벌 게임포털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 서버를 두고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실크로드 온라인’ 사례를 보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히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하려는 이유는 언어권으로 봤을 때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진출이 용이한 까닭이다.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퍼블리싱 게임을 2종 추가하는 등 게임 라인업을 다양화할 생각이다.



- 올 해 엠게임의 사업 목표와 비전을 말해 달라 
사실 외부적으로 76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출 천 억 원을 달성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작년부터 이 계획은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한 개 게임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엠게임의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면 충분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권이형 사장 프로필


● 1993. 2  중앙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학사
● 1993 ~ 1996   셈틀
● 1996 ~ 1999   (주)메닉스 팀장
● 1999 ~ 2004   (주)위즈게이트 / (주)엠게임 이사 (2003년 4월 사명 변경)
● 2004 ~ 2006   (주)엠게임 부사장
● 2006. 9 ~ 현재 (주)엠게임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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