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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천안시장] 5월 2일 ‘천안 국제 e스포츠 문화축제’ 첫 개막 … 게임 콘텐츠 산업의 허브도시로 성장 비전 제시

  • 천안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5.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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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지자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앞장섰다.
오는 5월 2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천안 국제 e스포츠 문화축제’를 기반으로 천안시를 e스포츠 대표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무용 천안시장은 ‘Come & Play! e-천안’이라는 슬로건처럼 이번 행사를 통해 게임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건전한 놀이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그는 지자체 중 처음으로 국제 e스포츠 축제를 개최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즉,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이번 행사를 천안시가 육성하고 있는 IT·게임 산업 및 이와 관련한 교육기관과 연계해 지역사회가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성 시장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2001년부터 전국 사이버 체전 등을 개최해온 천안시의 발전 전략과 맞물려 올해 문화축제로 이어지는 뜻 깊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천안 국제 e스포츠 문화축제’는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규모 있는 행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향후 국제 비즈니스파크와 문화산업진흥지구를 통해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산업의 허브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성 시장은 이번 문화축제가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나선 e스포츠 행사로서 타 지자체 행사와 분명한 차별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이벤트성이 아닌, 게임 산업과 e스포츠 문화를 연결시켜주는 허브 역할을 이번 행사가 맡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일까.‘천안 e스포츠 문화축제’는 국산 종목 e스포츠 국제 대회를 비롯해 게임 전시회, 취업박람회 등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천안 국제 e스포츠 문화축제’가 곧 개막한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올해 축제를 계획하면서 많은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여러 게이머들과 e스포츠 팬들이 해외선수 선발부터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보여 한층 고무되어 있는 상태다.
특히 국제 대회의 경우 당초 예상과 달리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미주 등지에서 20여개 국가 선수들이 참가의사를 밝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
덧붙여 이번 대회가 천안을 중심으로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한국의 이미지가 각인되길 바란다.



- 이번 행사가 기타 e스포츠 문화와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천안 국제 e스포츠 문화축제’의 중심은 e스포츠다. 즉, 다른 지자체의 경우 전시회 또는 박람회 등의 부대행사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지만 우리시 행사는 그 반대다. 국산게임을 글로벌 대회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거나 전시·취업 박람회는 기업·대학 등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향후 지역산학 단체에서 발굴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번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산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그간 천안시는 e스포츠에 적극적인 관심을 쏟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이번 행사는 2001년 천안시가 개최한 ‘사이버체전’을 시작으로 한국 e스포츠와 역사를 같이 하며 양적,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자리매김하도록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시는 IT 및 영상관련 기업이 많이 밀집되어 있어 첨단 IT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다. 이와 관련해 게임과 관련된 물적 인프라와 13개 대학이라는 풍부한 인적 인프라를 갖고 이번 행사를 통한 산학연관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성 시장은 천안시의 강점을 젊은 세대가 밀집된 첨단산업도시로 성장단계를 밟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특히 작년에는 한국 MS사와 양해각서를 체결, 천안시가 갖고 있는 대학의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전수받고 이에 따라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는 기업의 단순 유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실용 정책으로 천안시가 게임 및 IT관련 네트워크가 탄탄한 도시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 천안시는 산학연과 협력 사업이 다양하게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얻어낸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면
작년 11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와 ‘게임·IT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국MS의 최첨단 IT기술을 지역 대학생들에게 교육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다.
올초부터는 지역 5개 대학 14분의 게임관련 교수님들이 참가한 가운데 MS의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2회에 걸친 교수세미나 과정을 통해 3개 대학에서 올해 정규과정으로 채택하는 성과가 있었다.
우리시는 충남문화산업진흥원 함께 산·관·학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천안으로 이전하는 기업이나 창업을 하는 기업에게는 물적·인적 지원을 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 여러 지자체에서 게임 및 e스포츠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천안시의 차별화된 정책이 궁금하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수도권에 있는 기업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형태의 기업유치 및 관련 시설 설립 등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시도 기업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그보다도 먼저 풍부한 게임 및 IT 관련 인재시장을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게임과 IT산업에서 꼭 필요한 인재를 대학에서 양성하고 이를 기업에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해 실무에 강한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 게임과 e스포츠 육성 도시로서 천안시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일단 수도권과 근접한 교통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물적·인적 자원 네트워크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이 중 우리시의 연령분포를 보면 e스포츠를 가장 많이 즐기는 연령대인 10대에서 30대까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이 역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천안 국제 e스포츠 문화축제’의 향후 계획과 비전을 말해 달라
앞으로 ‘천안 국제 e스포츠 문화축제’는 충청지역에서 전국으로, 더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규모 있는 행사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다. e스포츠 대회의 문화적인 면에, 게임전시회, 컨퍼런스 등 산업적인 면을 더욱 접목시키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이와 더불어 향후 국제 비즈니스파크와 문화산업진흥지구를 통해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산업의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성무용 천안시장 프로필
● 연세대학교 상학 학사
● 단국대학교 경영학·행정학 석사
● 천안대학교 명예박사
● 한나라당 당무담당 총재특별보좌역
● 대한광업진흥공사 이사장
● 신한국당 국회의원
● 천안상공회의소 회장
● 민자당 정치관계법 심의특별위원회 위원
● 제 14대 국회의윈(무소속, 충남 천안시)
● 천안상공회의소 부회장
● 충청남도 천안시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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