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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 김정호 대표] NHN 게임부문 매출 7000억원 달성 목표 … 신규 유통 모델 안착으로 게임시장 확대 기여

  • 김상현 기자 AAA@khan.kr
  • 입력 2009.05.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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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 김정호 대표의 강력한 추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NHN 한게임 글로벌 매출 극대화와 신규 사업모델 창출 등으로 게임사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으로서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호 대표는 올해 NHN 게임부문 국내 4500억원, 해외 2500억원 등 총 7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신장 폭이 큰 글로벌 매출에 각별히 신경 쓴다는 방침이다. 향후 3년 내에 해외 매출과 국내 매출 비율을 5:5로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2011년에는 게임부문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자신했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게임 오픈마켓의 새로운 모델 제시, 웹게임 포털 구축, 교육용 게임에 대한 투자 등 신규 사업모델을 시장에 안착시켜 게임산업 파이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게임산업협회장으로서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게임회사 지원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계획이다.



"NHN이 준비하고 있는 오픈 마켓은 ‘열린 플랫폼’으로서 ‘아이두게임’을 올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두게임’은 게임을 개발하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이 만든 창의적 게임을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NHN 창업자 중 한명인 김정호 대표는 뚝심 있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자신이 세운 목표는 끝까지 완수한다는 것이 측근들의 중론이다. 이 같은 추진력을 인정받아 현재 12개의 직책을 겸임하고 있다.
특히 2004년 NHN차이나 대표를 맡으면서 중국시장 의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도 일본, 북미 시장 등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콘텐츠 수출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정호 대표가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 자신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매출 신장이 국내 게임사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NHN 한게임은 물론, 중·소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NHN 한게임 대표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직 이외에도 적지 않은 직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힘들 것 같은데
게임사업을 이끌고, 게임산업협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이전 협회장들 역시 해왔던 일이다. 직책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조금씩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게임 대표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협회장으로서 대정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게임산업의 비전과 가치를 알려나가고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지원책을 만들어 나가는 것 역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올해 ‘C9’를 비롯해서 ‘테라’, ‘워해머 온라인’ 등 대작 RPG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클 것 같다
2007년 한게임은 국내에서만 24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3667억원의 매출을 달성함으로써 51%의 성장을 이뤄냈다. ‘한자마루’, ‘C9’을 비롯한 퍼블리싱 사업 강화 등으로 한게임은 지난해와 유사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매출 4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2500억원까지 생각한다면 올해 게임부분에서만 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온라인게임 오픈 마켓에 대해서 기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한 전략이 궁금하다
NHN이 준비하고 있는 오픈 마켓은 ‘열린 플랫폼’으로서 한게임을 개방하는 것으로, ‘아이두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올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두게임’은 게임을 개발하고 싶어 하는 일반인과 학생들, 게임 개발자, 중소개발사들이 만든 창의적인 게임을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오픈할 계획이다. 게임을 자유롭게 제작하고 서비스 할 수 있는 발전적인 게임 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두게임’은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유통만 하는 개념이 아닌, 제작 툴도 제공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빌링이나 서비스에 부담 없이 제작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으며, 이는 교육용 게임의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픈 마켓 사업을 위해 100억원 투자했으며, 오픈 마켓과 관련한 설명을 위해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6월경에 개최할 계획이다.



- 교육과 기능성 게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 같다
‘한자마루’를 시작으로 교육용 게임에 발을 들여놨지만,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교육용 게임이라는 것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다. 최근 선보이는 대부분의 교육용 게임들이 ‘암기’를 위주로 개발됐다.
교육용 게임이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식 교과과정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NHN 측에서는 5년간 교육용 게임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는 교육용 게임의 새로운 지표를 세움과 동시에 사회 공헌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정호 대표는 4기 협회장으로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회적인 책임을 전제로 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이뤄내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특히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제한하고 있는 1인 한 달 이용요금 30만원에 대해서는 임기 내에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저연령층과 청소년들의 경우 어쩔 수 없지만, 성인들의 이용요금 제한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 한 달 이용요금 제한 폐지에 대해서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데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취미다. 성인들의 경우 취미 활동을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한다. 자신의 취미를 위해 몇 백만원씩 쓴다고 해서 제재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게임 플레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저연령과 청소년들의 제한은 찬성한다. 청소년들의 금액 제한은 더 낮춰도 상관없지만, 성인들의 요금 제한은 향후 게임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PC방과 게임사 간의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협회 회장으로서 PC방과 상생관계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 생각인가
PC방은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의 기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C방 사업주와 게임사 간의 갈등은 주로 PC방 요금제에서 비롯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게임사와 PC방은 뗄 수 없는 파트너로 상생을 위한 노력과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본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PC방 사업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어, 한게임은 PC방의 동반자로서 PC방 상품의 가격 다운을 통해 조금이나마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 자율심의 건에 대해서 의견을 듣고 싶다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자율심의기구 설치 조항이 삽입되고, 게임법 개정안이 곧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회에서도 관련 콘텐츠는 이전부터 준비해 왔고, 실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미 패치심의에 대한 사례 조사와 심의 자료를 축적해 향후 자율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


김정호 대표 프로필

● 1990.07~1999.07       삼성SDS
● 1999.07~2001.07       네이버컴(주) 서비스 본부 이사
● 2001.07~2003.12       NHN(주) 엔터테인먼트 본부장
● 2004.01~2004.06      NHN(주) 부사장(COO)
● 2007.08~2009.02      NHN 인사부문 부문장 (겸직)
● 2004.07~현재           NHN차이나 대표
● 2004.07~현재           아워게임 공동대표
● 2008.09~현재          NHN 한게임 대표
● 2009.03~현재           제4기 (사)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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