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KOG 이종원 대표이사] 신작 ‘파이터스클럽’으로 대전격투게임 시장에 도전장 … 10년간 쌓은 개발 노하우로 전세계 유저 공략 자신

  • 대구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7.06 09:2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의 대표게임사로 잘 알려진 KOG의 이종원 대표가 ‘정통’ 액션게임을 들고 올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작년 ‘엘소드’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 ‘파이터스클럽’은 이 대표가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총집약해 만든 야심작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KOG가 창립 10주년을 맞는 해로서 ‘파이터스클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그의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이 대표는 ‘그랜드체이스’, ‘엘소드’에 이어 이번 신작을 통해 ‘KOG = 액션명가’라는 이미지를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단, 그는 ‘파이터스클럽’이 토종게임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점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 있는 행보로 묵묵히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이 대표의 성공 전략을 들어봤다.



"KOG는 해외 메이저 시장을 공략한다는 초기 의지를 버리지 않고 최고의 작품들을 내는 콘텐츠 회사를 추구한다. 이것이 바로 전세계 유저들을 사로잡는 성공전략이다"



대구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KOG의 사옥은 그간 이 대표가 게임 사업에 얼마나 많은 열정을 쏟았는지 짐작케 한다. 직원 150여명을 확보한 어엿한 중견게임사로 성장하기까지 그는 줄곧 ‘게임 개발’이라는 한 길만을 고집해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특히 이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동양적인 색깔이 묻어나는 정통 대전 격투 게임을 만드는 것이 오랜 바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탄생된 게임이 바로 신작 ‘파이터스클럽’인 것이다. 
그는 창업 초기부터 대전 격투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제대로 공략해보겠다는 의지를 비로소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파이터스클럽’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소감 한 마디.
지난 6월 초에 진행됐던 1차 비공개테스트 반응이 좋아서 내부적으로 고무돼 있다. ‘파이터스클럽’은 4년 정도 개발 기간을 거친 게임이다. 오래전부터 정통 대전 격투 게임을 만들고 싶었는데 ‘파이터스클럽’은 그런 회사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 기존작인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에 이어 같은 소재의 신작을 내놨다. 대전액션을 추구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사실은 ‘그랜드체이스’ 때부터 대전 격투를 온라인게임으로 만들고 싶었다.
창업 초기 동업자들과 동양적인 느낌의 대전 격투 게임이나 레이싱 장르로 북미시장을 공략해보자고 다짐했었다. 특정 장르나 소재에 집착을 한다기보다 우리가 추구하는 그런 류의 게임이 보다 사람들이 접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KOG가 대전 액션이라는 장르에서 세계 최고라고 인정받는 것이 목표고 그런 우리를 ‘액션명가’라고 칭하기 때문에 이를 고수하기 위한 욕심도 있다.
물론 대전액션을 추구하면서 각각 레이싱이나 RPG요소를 가미한 ‘그랜드체이스’나 ‘엘소드’처럼 타 장르를 결합한 시도를 계속 할 생각이다.
KOG는 초기 의지를 버리지 않고 최고의 작품들을 내는 콘텐츠 회사를 추구하며 이것이 성공전략이라고 보기도 한다.



- ‘파이터스클럽’과 기존작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굉장히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온라인게임에서 대전액션이나 대전격투라고 얘기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장르가 없었다고 본다. 소위 말하는 ‘철권’이나 ‘버추어파이터’ 등 콘솔 타이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격투 컨트롤을 ‘파이터즈클럽’이 처음으로 구현됐다고 자신한다.
일각에서는 격투게임이 마니아 유저들에게 국한돼 시장성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지적하지만 ‘파이터스클럽’은 설령 적은 수요층이라도 할지라도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위해선 전문개발사에서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 ‘파이터스클럽’의 경우 SBSi와 공동 퍼블리싱을 하고 있지만 KOG의 첫 자체 서비스작이기도 하다.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니즈가 있다면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직접 퍼블리싱하는 핵심 목표는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초창기에는 전문개발사로 집중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고 서비스작을 늘려가면서 노하우를 쌓다보니 고객과의 소통이 개발에서 중요한 요소임을 깨달았다.
일단 ‘파이터스클럽’ 내부에 사업팀과 운영팀이 다 갖춰진 상태고 향후 내놓을 차기작에도 직접 서비스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천천히 접근할 생각이다.



이 대표는 ‘파이터스클럽’의 향후 서비스 일정을 올 3분기 내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는 벌써부터 ‘파이터스클럽'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랜드체이스’ 등 이미 해외에 진출해 있는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파이터스클럽’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올해는 무조건 국내 서비스 안착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누구보다 국내 유저들에게 ‘액션 명가’라는 수식어를 인정받고 싶다고 전했다.



- ‘파이터스클럽’의 해외반응은 어떤가
다행히 좋은 반응이 오고 있다. 격투게임 유저가 많은 중국이나 일본, 미국에서 다양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적어도 2개국 진출은 가능할 것 같지만 올해는 국내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전 격투를 좋아하는 국내 팬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있고 해외의 경우 사업팀이 구축되면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대구의 대표적인 게임사로 지목받고 있는데 지방게임사의 선도 업체로서 조언을 한다면
지리적인 문제 때문에 정보나 교류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다소 약점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간혹 그와 같은 문제점으로 어려울 때도 있지만 반면 이 때문에 독창적인 게임 스타일을 만든 것 같다.



- 올해 ‘파이터스클럽’의 서비스 일정과 차기작 등 KOG의 국내외 사업 전략을 들려달라
올해 ‘파이터스클럽’은 3분기 내로 2차 비공개테스트를 예정 중이다. 만약 결과가 좋으면 바로 공개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실 국내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전액션 게임하면 일본산 게임으로 인식됐던 유저들의 생각을 ‘파이터스클럽’으로 바꾸고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그랜드체이스’는 브라질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을 비롯, 동남아 2,3개국 진출을 예상하고 있다. ‘엘소드’는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선진 시장인 만큼 퀄리티로 승부할 생각이다. 차기작으로는 레이싱 장르를 준비 중이나 공개는 미정이다.



- 향후 KOG의 비전은 무엇인가
초기부터 KOG는 해외 메이저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선 전 세계 유저들에게 우리 게임이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기적으로 게임을 출시함으로써 모두가 기다리고 기대하는 KOG게임을 만들고 싶다.



이종원 대표 프로필


● 1986년 경북대 수학과 졸업
● 1992년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 전산학 석사 졸업
● 2000년 미국 죠지 워싱턴 대 전산학 컴퓨터 그래픽 박사 졸업
● 2003년 12월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소(DGIST)" 이사
● 2006년 12월 한국정보시스템학회 ‘정보기술 대상’ 수상
● 2008년 4월 전국경제인연합회 문화산업특별위원회 위원 위촉 
● 2000년~ 현재 KOG 대표


사진(대구)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