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빛소프트 김기영 대표] 인수합병 뒤 흑자 전환 통해 경영 안정화 돌입 ‘주목’ … 연내 ‘미소스’ 등 신작 10종 공개로 글로벌 시장 공략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8.03 09:2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빛소프트가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이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으로 꽉 차 있는 한빛소프트 김기영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지난 1년간 준비해온 회사의 ‘성장 동력’을 속속들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김 대표는 작년 이맘때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인수합병 이슈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어 그의 사업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달 말 프리뷰 테스트에 돌입하는 ‘미소스’를 시작으로 향후 ‘오디션2’, ‘워크라이’ 등 이른바 글로벌 게임으로 지목되고 있는 강력한 게임라인업을 10종 이상 내놓을  예정이다. 즉, 양 사의 결합으로 얻어낸 값진 결과물들을 시장에서 평가받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더욱이 한빛소프트는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글로벌 게임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김 대표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오직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싶은 그의 로드맵을 그려봤다.



"향후 1년은 양 사의 결합이 결실을 맺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미소스’, ‘오디션2’ 등 글로벌 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게임사로 도약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한빛소프트와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합병이 된 지 만 1년이 지났다.

한빛소프트가 피인수된 지난 7월 업계에서는 소위 ‘다윗이 골리앗을 집어삼켰다’는 표현으로 안타까움과 우려를 나타냈지만 김기영 대표는 자신의 의지를 꿋꿋하게 실천에 옮긴 인물이다.

이 때문일까. 고질적인 적자문제로 시달려왔던 한빛소프트는 합병 이후 김 대표의 경영 혁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그는 양사의 결합이 만들어낼 향후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달라는 주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 양 사가 인수합병이 된 지 만 1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당시 큰 합병 이슈인데 다른 인수업체와 비교해 양 사가 잘 융합된 것 같다. 인수하기 전부터 충분한 검토와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주변의 우려와 달리 별로 걱정을 않았다.

그간 성과라고 본다면 조직이 하나로 뭉쳐진 것을 꼽고 싶다. 내부적으로 회사가 결합됐다는 사실을 전 직원이 공감하고 이를 활용하는 관계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향후 1년 동안은 지난 1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 흑자 경영은 달성했지만 킬러타이틀 후속 출시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합병 뒤 ‘에이카 온라인’과 교육용 게임 ‘오디션잉글리시’ 두 개 신규 타이틀을 내놓았다. 신규 작품이 풍부하지 못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들 게임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 없다.

‘에이카 온라인’의 경우 대만에서 동시접속자 수 5만 명에 이르는 등 해외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연내에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국 등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 국내 유저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오디션 잉글리시’는 개발사를 인수하면서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한층 탄력이 붙었다. 연말쯤이면 새로운 ‘오디션 잉글리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교육용/기능성 게임에 대한 니즈가 있나
‘오디션 잉글리시’를 출시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객 접근성이나 활용도, 게임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오디션’을 기반으로 한, 혹은 새로운 소재를 갖고 다양한 분야의 교육용(기능성)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 김 대표는 향후 신규 게임 라인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2년 동안 20개 타이틀을 내놓을 예정으로, 티쓰리의 개발력과 한빛소프트의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미 스튜디오 개발진과 국내 개발진이 결합해 만든 MMORPG ‘미소스’가 선봉장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김 대표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미소스’를 두고 양 사의 장점을 집약해 놓은 게임이라고 지목하면서 완성도 높은 게임 서비스로 전 세계 유저들에게 인정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향후 공개될 신규 게임 라인업을 설명해달라.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게임이 많다. 연말까지 신작 게임 10종의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미소스’, ‘워크라이’, ‘오디션2’, ‘스쿼드 플로어’, ‘레인오브다크니스’, ‘헬게이트 : 도쿄’ 등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조이임팩트와 부산 티쓰리 개발 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인 온라인게임 2종이 있다. 각 게임의 장르 역시 MMORPG, TPS, 리듬액션, 스포츠 등 다양화돼 있고 소재 역시 마찬가지다. 그동안 각 개발 스튜디오가 각자의 색깔과 성향을 유지하면서 서로 유기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가 구축됐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선진 개발력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자신감을 얻었다.



- 신작 10종 가운데 ‘미소스’를 가장 먼저 내세운 이유는
그간 북미 플래그십 스튜디오의 조직을 정비하고 국내 개발진과 기술 교류를 통해 콘텐츠 발굴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미소스’는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풍부한 콘텐츠를 담은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탄생했다. 아마 시장의 복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 ‘오디션2’ 공개는 언제쯤인가
오는 11월 공개를 목표로 한창 개발 중이다. 유저들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까닭에 콘텐츠 유출에 대한 보안이 엄격하다. ‘오디션’의 장점을 수용하면서 댄스, 음악, 패션, 커뮤니티라는 4개의 요소를 강조한, 한층 진화된 형태의 리듬 액션 게임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 해외 사업에 대한 계획은
우선 글로벌 게임 포털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위드’와 ‘탄트라’가 글로벌 서버로 서비스 중이고 ‘미소스’와 ‘에이카’도 뒤를 이을 예정이다. 이들 게임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후속게임 들도 현지 지사와 파트너사를 통해 서비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현지 법인인 ‘HUE(한빛유비쿼터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이달초 김유라 이사가 지사장으로 발령난 상태다.



- 향후 비전을 말해달라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글로벌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우리 회사를 관심 있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아졌다. 한국을 넘어선 월드와이드한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지켜봐달라.



[게임CEO 추천도서]
●  일본전산 이야기
- 저자 김성호

김 대표는 바쁜 업무 속에서도 틈틈이 독서를 즐기는 편이다.

그는 주로 경제서적을 챙겨보는 편인데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일본전산 이야기’를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책은 임직원 4명의 영세기업에서 13만 명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일본전산의 성공신화를 담고 있다.

그는 자신이 느슨해졌거나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이 책을 펼쳐보며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면서 권장 도서로 적극 추천했다.


김기영 대표 프로필


1996.11 ~ 1997.11 대만 소프트월드 한국지사 마케팅 매니저
1997.12 ~ 1998.12 애니콤소프트웨어 마케팅 매니저
1999 ~ 現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대표
2008.7.3 ~ 現 한빛소프트 대표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