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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어즈 조성원 대표] 해외 시장 적극 공략해 450억 원 매출 성과 … 차기작 3종 공개로 新성장 동력 마련 ‘눈길’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8.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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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도어즈의 행보를 주목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아틀란티카’의 국내 성공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데 이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를 위한 엔도어즈 조성원 대표의 발걸음도 힘차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중견기업의 수장으로서 엔도어즈가 가진 비전에 자부심을 갖고 있어서다.


특히 올해 조 대표는 ‘아틀란티카’의 글로벌 진출로 45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본, 미국, 독일 등 일찌감치 진출해있는 해외 지사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그는 내년 공개 예정인 신작 게임 3종을 통해 게임 전문 개발사로 출발한 엔도어즈를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서비스하자’는 초심(初心) 경영으로 성공 행보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조 대표를 만나봤다.



"‘아틀란티카’처럼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게임을 개발해서 글로벌 서비스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엔도어즈의 미래 목표다"



요즘 조 대표는 해외 사업 일정으로 빡빡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작년 초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태국, 미국 등 ‘아틀란티카’가 글로벌 시장에서 쾌속 순항을 하고 있는 덕분이다.


최근에는 유럽 시장에 직접 진출을 선언하면서 ‘아틀란티카’의 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1년 간 엔도어즈의 가장 큰 사업성과를 ‘개발력 강화’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조 대표는 “‘아틀란티카’를 지원하면서 운영 툴 등 개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확충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신작 개발 및 서비스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 최근 1년간 주력작인 ‘아틀란티카’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 때문에 올 해 매출 예상액을 45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작년 초 한국에서 공개서비스를 실시한 뒤 해외 여러 곳에서 많은 러브콜이 들어왔다. 국내에서 좋은 성적이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아틀란티카’는 엔도어즈 해외 지사를 비롯해 일단 중국의 더나인, 대만의 감마니아, 태국의 아시아 소프트, 베트남의 VTC게임, 러시아의 이노바시스템즈 등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퍼블리셔와 손을 잡고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향후 이들 업체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아틀란티카’의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특별한 성공 전략이 있다면
제일 큰 성과는 게임 개발력 부문에서 개발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틀란티카’를 지원하면서 운영 툴이나 콘텐츠 개발 부문에서 굉장한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틀란티카’의 경우 프로토 타입 때부터 퀄리티 브리핑 시스템을 도입해 재미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과정을 거쳤다. 이 때문에 비공개 테스트 전까지 조직 내부에서 게임에 대한 성공을 100% 확신하고 있었다. 여기에 기술력은 해외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이는 향후 신작 개발이나 서비스에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적으로는 미국 진출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북미 시장은 업계의 많은 관심에 비해 큰 실적을 거둔 사례가 드문 편이어서 일찌감치 지사 설립을 통해 훌륭한 인력을 영입하고 시장 선점을 한 것이 유리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필리핀에 운영센터를 설립함으로써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체계적 시스템을 갖췄다.


이로써 엔도어즈 미국 지사의 경우 지난 1월부터 흑자 전환해서 올해 15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 해외 지사 설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사업 계획을 말해달라
이미 경쟁력 있는 많은 업체가 현지에 진출해 있어 지사 설립을 통한 빠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본의 경우 ‘군주 온라인’을 시작으로 최근에 ‘아스다이야기(일본명 : 리안 온라인)’를 론칭할 예정이다.


내년을 기점으로 주력해서 보고 있는 곳은 유럽 지사다. ‘아틀란티카’의 직접 진출이 말해주듯 회사가 적극적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게임 콘텐츠나 성향 자체가 현지 유저들에게 적합하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미국 지사와 유럽 지사의 협업을 통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엔도어즈는 사옥을 확장 이전했다. 이같은 이슈가 말해주듯 근 1년간 엔도어즈는 빠른 성장을 거듭했다. 크레이지 박스 등 개발 스튜디오 인수도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조 대표의 전략이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에서는 엔도어즈의 상장 이슈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과거 ‘군주온라인’부터 ‘아틀란티카’의 연이은 성공으로, 조 대표의 사업 행보가 이제는 ‘신뢰’로 연결되고 있다. 여기에 그는 스타 개발자 김태곤 이사와의 긴밀한 파트너 체제를 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 콘텐츠와 이에 따른 최적의 서비스를 늘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개발 스튜디오 크레이지박스 인수 등 개발력 강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MMORPG에서 장르 다각화로 변화하려는 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별히 MMORPG에 집착한다기보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온라인게임 사업을 추구하는 것이 엔도어즈의 목표이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가 있다면 장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윈-윈 할 수 있는 개발 스튜디오 인수나 게임 서비스를 검토할 계획이다. 



- 차기작 공개는 언제쯤인가
작년에 인수한 크레이지박스에서 연말 서비스를 목표로 FPS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 만들었던 ‘칠년전쟁’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게임이다. 여기에 코룸 스튜디오도 차기작 MMORPG를 개발 중이다. 내년쯤에는 이와 더불어 엔도어즈 게임즈에서 만든 신작도 나올 예정이다.



- 상장에 대한 계획은
상장 준비는 하고 있다. 적당한 시기와 여건이 갖춰지면 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올해부터 실적이 가시화된 상황이라서 내년 상반기 이후가 적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상장한 게임사들이 많은데 기업 신뢰를 획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성장 동력을 확보한 뒤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싶다. 



- 향후 엔도어즈를 어떤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은가  
과거에는 개발사 이미지가 강했지만 글로벌 서비스사로 자리매김하려는 게 우리의 목표다. 해외 서비스는 시장 규모도 크고 진행 상황도 국내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단점을 잘 공략해서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와 더불어 늘 그랬듯 엔도어즈만이 낼 수 있는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게임을 개발해서 서비스하고 싶다.
 
[게임CEO 추천도서]
●  스틱
- 칩 히스, 댄 히스 지음

바쁜 출장 스케줄 속에서도 조 대표의 손을 떠나지 않는 아이템은 바로 ‘책’이다.
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독서를 한다는 그는 경영, 경제, 마케팅 서적이나 심리학 서적을 즐겨 읽는다고 전했다.



그가 추천한 ‘스틱’은 마케팅 출신으로서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덧붙였다. ‘스틱’은 ‘선영아, 사랑해’, ‘세상에 없던 쇼를 하라!’ 등 우리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스티커 메시지는 어떻게 창조되고 알려지는 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성을 6가지로 분석해 밝힌 책이다.



조성원 대표 프로필


● 1996년 동국대 경제학과 졸업
● 1996년 ㈜대우 재경팀
● 2000년 ㈜미래와 사람 투자사업부
● 2001년 ㈜인티즌 마케팅본부장
● 2007년~現 ㈜엔도어즈 대표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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