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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 ‘신화 창조 프로젝트’ 통해 각 산업군의 시너지 극대화 … 글로벌 수출 활성화 위한 다양한 사업 지원

  • 김상현 기자 AAA@khan.kr
  • 입력 2009.11.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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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융합’이라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센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 5개 기관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으로 통합, 지난 5월 7일 개원식을 갖고 힘찬 항해를 시작한지 6개월이 흘렀다.


통합 이후, 위축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게임관련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그 위상 또한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허브센터 개소 ▲‘제 1회 대통령배 2009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개최 ▲기능성게임 제작지원을 위한 공동협력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 사업 강화 등 다양한 게임관련 사업들이 순항 중이다.


‘문화콘텐츠가 차세대 국가 경쟁력’이라는 확신을 갖고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했던 한콘진 이재웅 원장은 “이제야 산업 구성과 향후 방향에 대해서 감이 잡히는 것 같다”며 “게임산업이 타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新話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참신한 스토리를 발굴해 게임, 방송, 영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활용될 수 있도록 2010년까지 총 125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재웅 원장은 게임산업 진흥에 대해서 나무보다는 숲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2000년대 초 정부의 직접적인 투자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게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창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허브센터를 통해 차세대 게임개발업체의 육성, 개발자금 지원, 해외수출 지원, 전문 인력 양성, 게임 완성도를 높일 테스트 기반 구축, 글로벌 파트너 발굴을 통한 협력 모델 개발 등을 통해 게임사들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GSP와 수출상담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e스포츠의 대중화와 기능성게임 제작과 발굴을 통해 게임인식 개선 사업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그 동안 진행했던 사업들을 평가한다면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지만, 결국은 게임사들이 자생력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같은 계획은 앞으로도 단계별로 진행될 것이며 이를 위한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앞으로 남아 있는 주요 사업 중,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은 역시 ‘지스타2009’다. B2B(수출상담회) 행사를 통해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와의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게임업체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게 조직위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한콘진은 기존 5개 기관을 통합해 새로 설립된 조직이었기 때문에 각 부서의 사업 및 업무 등이 중복돼 예산과 인력에서 낭비되는 부분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30일 콘텐츠산업 지원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사업의 성격, 기능 및 효과 등에 있어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해 핵심 사업에 집중 지원하는 계획안을 내놓았다.


이 개선안을 바탕으로 OSMU(원소스멀티유즈)를 살려 하나의 킬러콘텐츠를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분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투자할 예정이다.



- 통합된 부서들간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은가
교육기관에서는 확실히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기존에 운영하던 게임아카데미를 문화콘텐츠 기획창작아카데미와 방송콘텐츠 엘리트스쿨과 통합해 장르간 교차수강 및 통합형 교과과정을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아카데미의 경우 원소스멀티유즈를 실현할 수 있는 게임콘텐츠를 개발하고 게임뿐만이 아닌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의 다른 장르로도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발표한 ‘대한민국 신화창조 프로젝트’는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등 콘텐츠 장르 간 연계 강화로 시너지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 게임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어떤 사업을 진행중인가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콘솔 게임, 아케이드 게임 등을 개발하기 위해 차세대 게임 플랫폼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차세대 게임 개발 인력양성을 위해 총 10개의 전문교육기관을 선정해 교수인력에 대한 교육 및 교재와 운영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게임 플랫폼의 특성과 유저 인터페이스를 고려한 게임 설계 및 개발도구 활용 방법 등에 대한 표준 교과과정을 만들어 내년 3월경 국내 게임 교육기관에 배포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차세대 게임 개발 인적자원 육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신생·중견 게임개발사들이 신규 투자와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가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내에 입주하는 게임 업체들에게 임대료 전액 면제, 관리비 감면 같은 파격적인 혜택과 더불어 다양한 기술 및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12년까지 다중 플랫폼 게임 및 솔루션 개발 게임 기업들 중 총 300개 업체를 선정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게임 비즈매칭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국내 게임업체가 해외 기업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함으로써 해외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완성보증을 통한 융자지원과 국내·외 투자유치 지원을 하는 등 게임 업체들의 지속성장을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 수출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이 최근 문화부와 신문출판총서 간의 ‘판호’ 결정권 싸움으로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중국 신문출판총서가 10월 10일에 발표한 ‘수입 인터넷게임 심의 관리 강화안’ 중 국내 게임업체들은 기술 지원 금지 부분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 해석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현재 한콘진 중국 사무소를 통해 국내 게임업체가 중국에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 중국 내에 게임아카데미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가
지난 10월 28일 중국 상주시에서 ‘한중게임인재양성기지’ 개소식 및 현판식을 거행하고 공동운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상주시 창의산업기지 내에 건립될 ‘한중게임인재양성기지’에서는 한·중 양국의 게임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게임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 2010년의 게임관련 주요사업과 계획이 있다면 
‘대한민국 新話(신화)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참신한 스토리를 발굴해 게임, 방송, 영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활용될 수 있도록 2010년까지 총 12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게임산업종합정보시스템을 비롯한 3개의 사이트가 통합된 위콘(wecon)을 통해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게임 분야를 포함한 콘텐츠 1인 창조기업, 영세한 중소기업 콘텐츠의 시장 유통 지원 또한 계획 중이다.


이 밖에도 보증운영기관에서 인정한 콘텐츠 기업에 대해 금융기관이 낮은 이율로 제작비를 융자해 주고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해 영세한 게임사들의 숨통을 트이게 할 생각이다.



[이재웅 원장 추천도서]
●  드림소사이어티
- 롤프 옌센 저서

이재웅 원장은 바쁜 와중에서도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자신의 저서가 3권이나 될 정도로 글 솜씨 또한 뛰어나다는 것이 지인들의 전언이다.

이 원장의 추천도서는 드림소사이어티다. 21세기의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는 꼭 한번쯤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는 것이 이 원장의 추천 이유다.

드림소사이어티는 21세기 소비자는 상품이 아니라 상품에 담겨 있는 스타일과 이야기, 경험과 감성을 산다는 모토로 시장에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6개의 시장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재웅 원장 프로필]

● 1970 ~ 1973  부산동래고등학교   
● 1973 ~ 1983  연세대학교 행정학 (학사)   
● 1983 ~ 1993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행정학 전공 (석/박사)
● 1998 ~ 2003  부산 MBC ‘부산포커스’ 진행 (MC)   
● 2001 ~ 2004  동의대학교 영상정보대학원 원장   
● 2004 ~ 2008  국회의원 (문화관광위원)   
● 1988 ~ 2009  동의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2009. 4. 16 ~ 한국콘텐츠진흥원 초대 원장 취임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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