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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 코스닥 상장·해외 진출 활발 등 성장 발판 마련 … ‘퀘이크워즈 온라인’ 기점 8종 신작 시장 ‘공략’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11.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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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도전과 끊임없는 정복으로 최고를 추구한다.’

중견기업 드래곤플라이가 자사의 사훈(社訓)을 따라 2010년 세계무대를 향해 야심찬 도전장을 던진다.

FPS 개발명가에서 게임 퍼블리싱 사업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코스닥 상장 등 회사의 성장 발판을 다져가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지난 1년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특히 그는 최근 내놓은 신작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시작으로 게임 라인업을 늘리는 것은 물론 이들 게임을 직접 서비스함으로써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무엇보다 박 대표는 올해 ‘스페셜포스’, ‘카르마2’ 등 기존 게임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전략적인 행보로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내년 한층 커진 날개로 비상을 꿈꾸는 드래곤플라이의 비전과 향후 전략을 박 대표에게 직접 들어봤다.



"2010년은 ‘퀘이크워즈 온라인’ 등 신작 라인업을 발판으로 글로벌 전문 퍼블리셔로 거듭나겠다"



박 대표는 올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출범을 꼽았다.
무엇보다 그는 국내를 비롯해 태국, 대만 등 해외 각국에서도 ‘스페셜포스’가 e스포츠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올해 ‘스페셜포스’는 e스포츠 리그로 붐업하면서 매출 신장까지 이어지는 회사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연말 공개되는 ‘퀘이크워즈 온라인’이 ‘스페셜포스’와 ‘카르마2’를 서비스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반영한 주력작”이라면서 “내년에는 이를 발판으로 신작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문 퍼블리셔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올해 드래곤플라이가 거둔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의 탄생이다. 게임이 처음 서비스되는 시점부터 e스포츠의 대명사가 되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그에 대한 첫 결실이 올해 형성된 프로리그라고 생각한다. 회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상장사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생각한다.


- 반대로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올 초 야심차게 준비했던 ‘카르마2’가 예상보다 저조했다. 사실 ‘카르마2’는 ‘스페셜포스’와 ‘스페셜포스2’를 잇는 가교 역할로 애착을 가졌던 타이틀이다. 이 때문에 안타까운 점이 많지만 개선을 위해 획기적인 버전을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고 일본, 태국, 미국 등 해외에서 새로운 포지션을 갖고 재기를 노릴 것이다. 



- ‘스페셜포스’, ‘카르마2’ 등 자사 게임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특별한 성공 전략이 있는지
얼마 전 발표한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보듯, 올해 해외매출의 비율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 우리 게임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 캐릭터나 각국 전용 총기 출시, 각 나라에 맞는 특화 맵 등 철저하게 현지화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이벤트와 e스포츠 진행 등 현지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도 원인이라고 본다.



- 역시 ‘스페셜포스’의 e스포츠 성과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국내외적으로 e스포츠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가 있다면
드래곤플라이는 e스포츠를 단순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스페셜포스’를 아껴주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장을 마련해준다는 취지가 강하다.
향후 ‘스페셜포스’ e스포츠는 글로벌 e스포츠 종목으로 거듭나는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매년 ‘SF 월드 챔피언십’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스페셜포스’의 글로벌 게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규모를 더욱 확장해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등 전 세계를 모두 아우르는 단일 게임 종목 최대 e스포츠 리그로 성장시키고 싶다. 



- 연말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온라인게임 중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빼놓을 수 없다. 어떤 게임성을 갖고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가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자사가 액티비전, id소프트웨어와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하면서 개발 중인 차기작이다.

일단 전설의 명작 ‘퀘이크’가 지닌 뛰어난 게임성과 자사의 최적화된 온라인 FPS 기술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명작 FPS게임으로 타이틀을 내걸었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연내 비공개 시범 서비스와 함께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해외시장 진출도 빠르게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 드래곤플라이가 향후 준비 중인 차기작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적지 않다. 이중 SNK플레이모어와 액티비전과의 파트너십을 빼놓을 수 없다. 관련 게임들의 현재 진행 상황 및 향후 일정이 궁금하다
내년 하반기까지 총 8개 온라인게임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내년에는 TV용 애니메이션 원작인 횡스크롤 MMORPG인 ‘볼츠앤블립’이 첫 선을 보이고 드래곤플라이의 야심작인 ‘스페셜포스2’가 내년 여름방학 오픈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밖에 유명 해외I·P인 ‘솔져오브포춘’과 SNK 3종 게임들이 내년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론칭될 것이다.



- 내년 공개 예정인 ‘스페셜포스2’의 진행 상황은
전작인 ‘스페셜포스’가 분대전투와 같은 단체 게임모드의 시작이라면 ‘스페셜포스2’는 이것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스페셜포스2’는 캐릭터 및 총기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재미요소가 배가된 게임모드, 영화 같은 게임 그래픽, 저사양에서 플레이 가능한 게임 환경 등이 보강될 예정이다.

향후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FPS게임 라인업들을 한데 모아 향후 FPS전문포털사이트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  



- 글로벌 전문 게임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 사업 전략은 무엇인가 
자사 게임의 해외 진출 활로를 지속적으로 개척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사 설립에 대한 니즈도 느끼고 있다. 중국의 경우 법인을 설립했고 아직 가시화된 상황은 아니지만 일본, 대만까지 지역을 확장해 현지에서 직접 개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드래곤플라이의 신년 사업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내년을 목표로 한창 개발 중인 자사 게임 라인업을 늘려 회사가 보다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성장 동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박철우 대표 추천도서
●  거리의 변호사
- 존 그리샴 저자


박철우 대표는 경제·경영 서적보다 소설을 챙겨보는 문학가다.
카투사 복무 시절, 적어도 300여 권의 소설을 읽었을 것이라고 회상할 만큼 책에 대한 그의 관심은 남다르다. 박 대표가 여타 CEO와 달리 소설을 즐겨보는 이유는 단 하나다. 창의적인 생각과 발상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임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법정 관련 소설가로 잘 알려진 존 그리샴의 작품은 최신작까지 챙겨볼 만큼 마니아에 가깝다. 여기에 그는 최근 영화로 제작된 ‘트와일라잇’ 시리즈도 적극 추천했다.



박철우 대표 프로필
● 1982년 대원고등학교 졸업
● 1987년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 1996년 미국 USC MBA과정 졸업
● 1992년~1995년 오리콤 광고대행사
● 1997년~1998년 한솔엠닷컴
● 2000년~ 현재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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