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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토소프트 김세훈 대표] 픽토소프트 로지웨어 로지웍스 전문화된 개발사로 글로벌 정조준 김세훈 대표이사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0.10.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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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도 법인 운영하면서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 ‘주력’ …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 위해 최선 다할 것


최근 피쳐폰용 게임 시장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는 모바일게임사들이 늘고 있다. 이에 대형 업체의 경우 새로운 플랫폼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나섰으며 소규모 업체들은 처음부터 스마트폰을 중점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모바일게임업계 입문 7년차인 중견 개발사 픽토소프트는 꾸준히 신작을 출시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김세훈 대표는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목적성을 부여했던 것을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시장 상황과 상관 없이 훌륭한 게임이라면 유저는 물론 업계의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콘텐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우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업계에서 오랫동안 주목 받는 탄탄한 개발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강한 포부를 다졌다.



▲ 픽토소프트 김세훈 대표


"‘법인 하나당 한 개의 프로젝트’라는 철칙을 세워 직원들에게 목적성을 부여하고 있다. 그 덕에 더욱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픽토소프트를 시작으로 처음 게임사업을 시작한 김세훈 대표는 마냥 게임이 좋아서 한 기업의 대표이사가 됐던 2003년을 회상했다. 그는 지난 7년간 타이쿤, RPG, 아케이드 등 꾸준히 신작을 선보이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피쳐폰용 게임 ‘포기 없다’]
모바일 리듬액션게임 ‘리듬스테이션’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신작 ‘신비한 농장’을 준비하고 있는 김세훈 대표는 부쩍 상황이 악화된 피쳐폰용 게임 시장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1년간 피쳐폰용 게임을 출시해 본 게임사라면 누구나 이런 상황을 체감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년간 모바일게임 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그 어느 때 보다 피쳐폰용 게임 시장이 어렵다는 생각을 저 역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피쳐폰용 게임을 출시하지 않을 계획은 없습니다. 현재 준비 중인 ‘신비한 농장’을 필두로 피쳐폰용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완전히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돌아서는 전략 보다는 도전을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략을 택했다고 밝혔다.


풀 3D 농장경영게임 ‘신비한 농장’도 이러한 시도의 일환이다. ‘신비한 농장’은 모바일게임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던 3D 그래픽을 구현해 높아진 유저 눈높이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픽토소프트에서 스마트폰용 게임도 추가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역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픽토소프트의 새로운 도전이다.
“올 초부터 스마트폰용 게임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3개 프로젝트 별도 법인에서 관리]
가장 오랫동안 이끌어온 기업인 만큼 픽토소프트 CEO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이 외에도 두 개의 별도 법인에서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그랑에이지’ 개발사로 유명한 로지웨어, 그리고 또 하나의 법인은 로지웍스다.


세 개의 법인을 관리하는 것이 힘들 법도 하지만, 그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이와 같은 운영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재 픽토소프트와 로지웨어, 로지웍스에는 각각 30명, 50명, 20명의 개발자들이 일하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 한 회사 내에 여러 사업부서가 생기고, 또 관리가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직원들의 주인의식도 점차 사라지는 것 같고요. 저는 ‘법인 하나당 한 개의 프로젝트’라는 철칙을 세워 직원들에게 목적성을 부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이죠. 그 덕에 직원들이 더욱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이러한 김 대표의 운영 방침에 따라 세 개의 법인에서는 각기 다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픽토소프트는 기존대로 모바일게임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로지웨어는 ‘그랑에이지’ 개발에만 매진하고 있다. 또한 가장 최근에 설립된 로지웨어에서는 신규 MMORPG 개발이 시작됐다.


이 외에도 세 개 법인은 서로에게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점점 플랫폼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만큼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각자의 콘텐츠가 더욱 빛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궁극적으로는 유무선 연동 콘텐츠를 생각하고 있는 만큼 향후 각 법인이 협력해야 할 일도 생길 것입니다. 로지웨어에서 개발 중인 온라인 MMORPG ‘그랑에이지’의 모바일 서비스용 콘텐츠를 픽토소프트에서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유무선 연동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주력]
김 대표는 세 개 법인을 통해 개발되는 게임들이 최대한 많은 국가에서 서비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는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기 위해 자체 법인을 설립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의 첫 신호탄으로는 ‘그랑에이지’가 될 전망이다. 화려한 그래픽과 타격감을 제공하는 액션게임이지만, 사양이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이 비교적 용이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랑에이지’는 올 연말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조만간 유럽, 미국 등에서 NHN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서비스 역시 머지 않은 미래에 계획돼 있으며, 아프리카나 중동과 같은 신시장 개척에도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규모 개발사에서 처녀작으로 이처럼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으로 김 대표는 질 좋은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가장 손쉬운 답을 내 놓았다. ‘그랑에이지’의 첫 동영상을 공개하자마자 수많은 퍼블리셔들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졌다며 김 대표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큰 어려움 없이 국내외 파트너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질 좋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면서 좋은 파트너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김세훈 대표의 추천도서


● 스티브 잡스의 명언 50
     - 하야시 노부유키 저


김세훈 대표가 추천한 이 책은 스티브 잡스가 각종 연설, 간담회, 언론 등을 통해 말해왔던 다양한 내용들에 대한 의미를 분석하고 뒤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김 대표는 책을 통해 단 한 가지 제품을 만들면서도 얼마나 큰 열정과 정성을 쏟았는지와 혁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며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현재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스티브 잡스 역시 어려웠던 시절을 겪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기 때문에 게임을 만드는 입장에서 특히 생각할 부분과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세훈 대표 프로필
● 2002년   미국 댄버대학교 MSIT 석사 졸업
● 2002년~2003년  쏜다넷 이사
● 2003년~현재  픽토소프트 대표
● 2008년~현재  로지웨어 대표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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