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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엔터테인먼트 송인수 대표] 세상에 없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개척자 송인수 대표이사

  • 김상현 기자 AAA@khan.kr
  • 입력 2010.11.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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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스타일2·프리스타일풋볼·게이트 등 신작 통해 新시장 개척 … 게임 이외에 다양한 오픈 마켓에서도 두각 ‘자신’


스포츠온라인게임 명문 개발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하 JCE)가 하반기 강력한 라인업을 줄줄이 발표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힙합과 길거리 농구를 접목 시키면서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프리스타일’의 후속작인 ‘프리스타일2’, 스타일리시 액션 TPS ‘게이트’, 축구 온라인게임인 ‘프리스타일 풋볼’까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스케줄이 타이트하게 잡혀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국내 퍼블리싱을 계약한 캐주얼 MMORPG ‘라임오딧세이’까지 출격을 앞두고 있어 JCE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모습이다.


JCE 송인수 대표는 “JCE가 걸어 온 길은 정글과도 같았다”며 “이번 신작 라인업 역시, 유저들에 경험하지 못했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세상에 없는 ‘재미’에만 포커싱을 맞췄다면, 향후 출시될 신작들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놓쳤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송인수 대표는 국내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인물로 통한다. 지난 2000년 JCE 개발자로 입사해 대표까지 자신의 위치를 끌어올린 인물이기 때문이다. ‘프리스타일’과 ‘프리스타일 풋볼’ 등 최고의 JCE의 최고의 작품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올해 3월 말 대표 취임 전까지도 그는 온라인게임을 개발했다.


개발자 출신의 전문 경영인에 대해서 주변의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확고한 라인업 연계와 퍼블리싱 등, 사업역량을 보여주면서 그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송인수 대표


[개발자와 전문경영인]
최근 JCE의 차기작들이 속속들이 공개되면서 오래간만에 주식시장에서 JCE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인수 대표 취임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주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글쎄요. 아직 더 올라가야하는 것 아닌가요(웃음). 이제 시작이죠. 처음 상장가격을 생각한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대표로 취임하고 나서는 주식가격을 신경 안 쓸 수가 없더라고요. 신작들의 서비스가 잘돼서 계속 상한가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송인수 대표가 전문경영인으로서 변신한지 6개월이 흘렀다. 경영자로서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했다.


“개발자와 경영인의 차이라. 개발자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만드는데 모든 열정을 쏟는데 반해, 경영인은 그 프로젝트를 어떤 개발자에게 어떻게 맡길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효율성을 생각해야한다는 것이죠. 다행히 JCE에서 개발을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개발자들과는 친분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송 대표는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JCE 대부분 개발자들의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개발 프로세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 또한 다른 경영자들이 갖지 못한 장점으로 꼽힌다.


“개발에 대한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다고 해서 좋은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젝트 완성도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장이 개발에 정통하다고 해서 개발자들을 강압적으로 끌고 갈 생각은 없습니다. JCE의 모토에 따라, 세상에 없는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최대한 그들의 의견을 따를 생각입니다.”



[정글과 탄탄대로]
JCE의 모토는 ‘세상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토대로 JCE에서 개발됐던 작품 대부분들이 시장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성공’이라는 단어에서 대해서는 ‘물음표’를 남겼다. ‘프리스타일’ 이후 선보인 ‘에어로너츠’, ‘고스트X’ 등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프리스타일’ 이후)차기작에서 쓴잔을 마셨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동안 세상에 없는 ‘재미’에만 포커싱을 맞췄던 것 같습니다. 신선하지만, 유저들에게 재미를 주지 못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향후 출시될 신작들에서는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했습니다.”



JCE의 모토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했지만, ‘새로운 재미’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았다. 국내 주류 장르를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 자체가 큰 위험을 안고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트렌드라는 말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트렌드는 항상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유저들의 성향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쫓아가기 보다는 트렌드를 개척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JCE의 개발 철학이기도 합니다.”



남들이 다하는 MMORPG 혹은, FPS 등 주류 장르보다는 험난하고 좁은 길이라도 자신들이 그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


‘프리스타일’이 시장에서 서비스될때까지만 하더라도 온라인게임에서 스포츠 장르 시장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야구, 축구 등의 다양한 소재 스포츠 온라인게임이 시장에서 상당한 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출시되는 신작들 또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글로벌과 퍼블리싱]
송 대표는 글로벌 진출과 퍼블리싱 사업에 대해서도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 글로벌 진출의 경우, 다양한 국가를 공략하기보다는 주요 메이저 시장에서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였다.


“‘프리스타일’이 8개국에 수출됐지만, 정작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곳은 극소수에 국한돼 있습니다. 여러 국가에 진출하기 보다는 제대로 된 현지화를 통해서 중국 등 메이저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이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프리스타일’의 글로벌 진출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향후 후속작의 경우, 핵심 개발팀이 직접 현지에 가서 론칭하는 방법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퍼블리싱에 대해서는 JCE가 확보하지 못하는 시장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한 시리우스엔터테인먼트 MMORPG ‘라임오딧세이’를 통해서 국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MMORPG의 경우 ARPU(고객 1인의 평균 매출)가 높기 때문에 동시접속자 대비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임오딕세이’는 ‘라그나로크’의 핵심 개발진들이 탄생시킨 작품인 만큼, 저 또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송인수 대표는 게임 개발 이외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개발을 통해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굳이 게임만을 통해서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편견을 버린지 오래입니다. 유저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면, 그 어떤 플랫폼도 상관없습니다. 오픈 마켓 시장에서도 JCE의 이름을 날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송인수 대표의 추천도서]
‘로마인이야기 6  :  팍스로마나’
- 시오노 나나미


송인수 대표의 추천 도서는 시오노 나나미가 집필한 로마인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6권인 팍스로마나를 추천했다.


팍스로마나는 아우구스투스라고 불리우면서 로마의 최고 권력을 누린 옥타비아누스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송 대표는 옥타비아누스의 절대권위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치적인 관점보다는 인간 옥타비아누스의 지칠줄 모르는 욕망과 그것을 쟁취하기 치열한 삶을 보면서 자신과 많이 비교한다고.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옥타비아누스의 삶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 



송인수 대표 프로필
● 2000년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석사 졸  
● 2000년 2월 JCE 입사  
● 2000년 6월 조이시티 개발  
● 2003년 7월 프리스타일 개발  
● 2006년 1월 프리스타일 풋볼 개발
● 2010년 3월 ~ 現 JCE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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