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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게임즈 권영식대표]신개념 퍼블리싱자신하는 마이더스의 손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0.12.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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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중소 개발사와 유기적인 시스템 ‘제시’… 신개념 게임포털로 시장 성공 ‘자신’


신생·중소 게임사를 위한 퍼블리셔가 탄생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게임 전문 퍼블리셔인 지아이게임즈가 바로 그 주인공. 개발사와 상생을 넘어 유기적인 조합체로 함께 발전한다는 것이 지아게임즈의 모토다.


지아이게임즈가 신생 퍼블리셔로서 주목받는 것은 단순한 그들의 모토뿐 만은 아니다. 지아이게임즈를 이끄는 이기 권영식 대표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부터 넷마블 퍼블리싱 사업을 이끌면서 CJ인터넷의 부흥기를 주도했던 이가 바로 권 대표다.


10년 가까이 쌓아온 퍼블리싱 사업 노하우를 지아이게임즈를 통해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권 대표는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허리를 지탱하고 있는 신생·중견 개발사와 함께 활로를 모색해 정체돼 있는 게임산업의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공할 수 있는 방법보다는 개발사와 끊임없는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실패할 수 있는 확률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서비스를 진행할 것입니다."


권영식 대표는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퍼블리싱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통한다.‘서든어택’,‘마구마구’ 등 현재 CJ인터넷 넷마블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킬러타이틀 모두를 권 대표가 발굴해 시장에서 큰 성공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권 대표의 가장 큰 자산은 인맥이다. 업계에서 10여년 동안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아온 개발사들과의 인맥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할 만하다.



[유기적인 관계가 기본]
권영식 대표는 신생 퍼블리셔답게 큰 대작보다는 실력 있는 신생·중소 개발사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지아이게임즈의 목표로 잡고 있다. 게임 장르에 대한 제약은 없지만, 개발사의 실력과 열정이 겸비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제가 갖고 있는 노하우는 게임을 시장에서 최대한 성공시킬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개발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때문에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개발사가 저희 파트너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아무리 마케팅과 홍보가 잘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게임 퀄리티가 수반되지 못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작이 아니더라도 게임성을 충분히 갖춘 게임이라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권 대표의 생각이다. 이에 개발사 선택에서 개발자들의 실력과 열정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한 회사처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개발사가 필요한 부분을 퍼블리셔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퍼블리셔의 요청에 대해서 개발사도 빠르게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퍼블리셔와 개발사 간의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넘어 유기적인 조직체로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직도 신생·중소 개발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자금입니다. 지아이게임즈가 자본력이 막강해서 개발사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시원스럽게 해결해 주고 싶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이들을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투자 금액이 부족하다면, 벤처캐피탈 혹은 투자자를 연결시켜줘 프로젝트를 끝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완성 이후, 개발사의 조건에 대해  최대한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것이 권영식 대표의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 적극 활용]
권영식 대표는 퍼블리싱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글로벌 판권까지 모두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사의 역량과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혀 완벽한 퍼블리싱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CJ인터넷에서 국내외 퍼블리싱을 총괄했기 때문에 해외 파트너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퍼블리싱에 대해서도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퍼블리싱에 있어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입니다.”


직접적인 지사 설립보다는 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파트너와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성공 확률을 더욱 높이고 싶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국내 시장을 국내 게임사들이 가장 잘 파악하듯이 해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로컬라이징, 홍보, 마케팅 모두 우리가 직접하는 것보다는 현지 파트너와 손 잡고 진출하는 것이 성공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11년 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넓히고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권영식 대표의 계획이다. 특히,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규 시장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 터키, 페루 등 신진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외 시장에 주목하고 이를 함께 공략할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1등보다는 우리와 함께 커나갈 수 있는 파트너와 손잡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 수립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양질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면, 지아이게임즈와 개발사, 현지 파트너사 모두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신생 퍼블리셔지만,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신생·중소 개발사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권 대표의 방침이다.



[신개념 게임포털 기획]
지아이게임즈 첫 퍼블리싱 작품은 앤앤지랩의 ‘좀비 온라인’이다. 쿼터뷰 방식의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좀비 온라인’은 ‘귀혼’ 개발자들의 신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1월 중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는 ‘좀비 온라인’은 ‘테라’,‘드라고나 온라인’등 유수의 타이틀과 경쟁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1월 중에 다양한 종류의 작품이 출시되는 것에 대해서 게임업계 한 사람으로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업가로서는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겠죠. 제가 생각하는 대작은 ‘성공’했을 때 진정한 대작이라고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출발선은 똑같습니다. 업계에서 뽑고 있는 대작들과 ‘좀비 온라인’ 모두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유저들에게 좋은 방향을 일으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게임 성공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시장성을 판단하고 론칭을 결정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2011년 ‘좀비 온라인’ 이외에 2종의 온라인게임을 더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어느 정도 논의되고 있는 콘텐츠들이 있어서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신작들을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아이게임즈의 게임포털은 기존과 다르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그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유저들에게 충분히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0여년 간 40여개의 게임을 퍼블리싱했고 게임의 성패를 봐왔습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퍼블리싱과 게임포털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권영식 대표 추천 도서]






●  마켓 3.0
      - 필립 코틀러 저, 안진환 역


권영식 대표의 추천 도서는 마켓 3.0이다. 전세계 유명 CEO들이 극찬했다는 마켓 3.0은 인터넷으로 촉발된 소셜 네트워크의 확산, 세계화라는 거대한 패러독스의 팽창, 창의적 인간과 소통하는 세상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장을 창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마켓 3.0에서 사업적인 공감대를 많이 얻었다는 권 대표는 게임산업에 있어서도 다양한 시장 변화에 따라서 마케팅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식 대표 프로필
● 2002년 ~ 2010년 3월 CJ인터넷 퍼블리싱 사업본부 본부장 및
                                       CJ인터넷 상무
● 2010년 12월 ~ 現 지아이게임즈 대표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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