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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이사]'한국 SNG 우수성 알린다', 국내 최초 SNG개발자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01.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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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SNG시장 성장 동반 ‘마케팅 전쟁’ 예고 …11년 온라인게임 노하우 SNG에 녹여내야 ‘강조’


최근 업계에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 이다. 이미 많은 게임사들이 크고 작은 규모로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워낙 많은 SNG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어 옥석을 가리기 또한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선데이 토즈는 미래가 가장 주목되는 SNG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 SNG 단일게임으로 100만건 설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이례적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정웅 대표는 이처럼 한 발 앞서 눈부신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빨리 미래를 내다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들이 가지고있는 역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미래를 예측해왔던 것을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 이정웅 대표이사


그는 ‘이제 선데이토즈의 성장뿐만 아니라 국내 SNG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때’ 라며 오랜 기간 착실하게 쌓아온 SNG 사업노하우를 본지에 시원하게 공개했다.



"우리나라가 온라인게임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SNG 분야에서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온라인게임 11년 노하우를 잘 활용해 SNG 분야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선데이토즈가 앞장서겠다"


선데이토즈는 2007년 무렵, 이정웅 대표를 비롯해 3명의 개발자가 모여 시작된 작은 회사였다. NHN 한게임에서 플래시 게임 개발을 담당했던 이정웅 대표는‘작은 게임’을 만들었던 자신의 경험이 현재 SNG 개발에 큰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SNG, 먹는 건가요?]
타 산업과 달리 게임업계에는 유난히 젊은 CEO가 많다. 이정웅 대표는 그들중에서도 유독 나이가 어린 편에 속한다.


어떻게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하고 단시간에 회사를 이 정도 규모로까지 성장시킬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이 대표는 ‘막연한 자신감’ 이 주 무기라 설명한다고 전했다.


“안정적인 것을 벗어 던지고 창업을 한 것은 우리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을 빠른 시간 안에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이었습니다. 최근에 SNG와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저와 같이 젊은 CEO를 많이 만날 수 있는데, 대부분 그런 생각이 뒷받침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대표 역시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창업 초반인 2007년은 SNG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조차 부족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더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심지어 투자자들을 만나 SNG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면 ‘SNG가 뭔가요? 먹는건가요?’ 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들어야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다행히 창업 멤버3명이 개발자들로만 구성돼있어 외주 작업을 병행하면서 3년 가까이 어렵게 회사를 운영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외주를 많이 하는데, 저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자칫 외주에 빠지다 보면 본래 목적을 잃을 수도 있거든요. 진짜 선데이토즈가 하려했던 사업을 할 만한 자금이 모였을 때 더 이상 외주를 하지 않았어요. 돌아보면 그것이 가장 잘한 결정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0년 네이트 앱스토어 매출 50% 차지]
NHN 한게임 퇴사 후 선데이토즈를 창업하고 외주로 투자금을 마련하기까지 3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지만 그 시간이 결코 이정웅 대표에게는 헛되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SNG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고, 대규모 자금이 속속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대표는 착실히 준비해 왔던 사업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시장이 변화한 점에 대해 매우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선데이토즈 역시 본격적으로 게임서비스를 개시했다.


“SNG는 NHN 한게임 재직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던 분야였습니다. 당시에도 미투데이가 있었는데, 시범 케이스로 미투데이와 테트리스를 연동해 게임을 만들었더니 반응이 폭발적이더라고요. 특별한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입소문을 타고 급속도로 게임이 퍼져나갔습니다. 아마 제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SNG를 서비스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남들보다 한 발앞서 준비를 시작한만큼 그는 다른 이들이 이제 막 사업을 준비할 무렵,성공의 단 열매를 맛볼 수 있었다. 지난해에만 30억원에 달했던 네이트 앱스토어에서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규모를 선데이토즈가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전문 투자사로부터 3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대표 게임인 ‘아쿠아스토리’ 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들은 현재까지도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2011년에는 지난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대중이나 업계의 관심이 몰리는 시점과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은 다소 딜레이가 있는 편이거든요. 특히 올 해는 지난해 주력했던 네이트 앱스토어 외에 해외 유명 SNS에서 선데이토즈의 신작들을 서비스할 예정인만큼 글로벌을 무대로 맹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산 SNG 우수성 알리기 위해 ‘앞장']
이 대표 역시 올 한해 SNG 시장의 눈부신 성장이 예상된다는데 동의했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점점 더 SNG에서도 마케팅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 강조했다.


“SNG에서는 기존 마케팅 수단도 뒷받침돼야 하지만, 그 전에 바이럴 루트가 형성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한 명이 여러 유저를 끌어올 수 있어야 하죠. 이로 인해 SNG가 비게임 유저들이 게임을 하도록 만드는 현상과 맞물려 게임 산업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있습니다.”


그는 SNG에서의 마케팅 전쟁을 예고하면서 크로스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존 온라인게임에서는 특정 게임에만 몰입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지만, SNG의 경우 동시에 여러 게임을 즐기도록 하거나 게임간 이동이 훨씬 용이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크로스 플랫폼의 효과는 이미 선데이토즈의 여러 게임들에서 효과가 검증되고 있습니다. 가령 ‘아쿠아스토리’ 유저들에게 윷놀이를 몇 판 치고 오라는 미션을 주고 이를 수행할 경우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면 효과가 눈에 띄게 두드러집니다.”


SNG에서의 선경험을 바탕으로 이 대표는 올 한해 국내 SNG 시장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선데이토즈를 글로벌 시장에서 징가(Zynga)를 능가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 해 예정된 라인업들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는 것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SNG 라이프사이클이 짧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온라인게임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SNG 분야에서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온라인게임 11년 노하우를 잘 활용해 SNG 분야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선데이토즈가 앞장서겠습니다.”


이정웅 대표의 CEO 추천도서


● 페이스북이펙트(데이비드커크패트릭저)




이정웅 대표는 세계적인 SNS‘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의 창업 스토리를 담은‘페이스북 이펙트’를 추천했다. 공동 창업자 및 투자자와의 갈등 등 창업 초반에 겪는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이 책은 미국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들이 참고할 만한 이야기들이 대거 수록돼 있어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이정웅 대표 프로필

● 명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 NHN 한게임 플래시 게임개발
● 현재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사진김은진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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