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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팀 우용훈 대표이사]난기류 휩쌓인 '블루오션', IT개척하는 바다 캡틴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08.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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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모바일 시장 연구해온 프로페셔널 돈줄 막힌 앱 시장서 새로운 매출 창구 제시


"스마트폰은 인간의 감성을 전달하는 도구가 됐다. 과거의 상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개발을 시도할 때이다"


2년 전 불어 닥친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열풍으로 국내 IT·게임 업계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열렸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반면 PC플랫폼에 입각해 사업을 추진해온 기업들은 이 같은 새 바람을 ‘위기’로 인식해 새로운 사업부를 개설하거나, 모바일 분야에 특화된 소기업들을 인수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하려 애써왔다.


그런데 2011년 하반기로 접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은 ‘블루오션’보다는 ‘미개척 시장’에 가깝다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관련 시장에서 창업한 기업 상당수가 매출에 있어 뚜렷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 컸다.



이러한 관련 시장의 동향에서 주목되는 기업인이 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분야에서 활약해온 에이팀의 우용훈 대표가 바로 그 사람이다. 우용훈 대표는 부분유료화, 정액제, 광고수익으로 국한된 스마트폰 앱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해 주목되고 있다. 그는 SNS, 게임, LBS 소셜커머스가 결합된 ‘소셜트레져’로 답답한 앱 시장에서 명쾌한 수익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용훈 대표는 임베디드게임 개발사 미니게이트에서 근무하면서 관련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우 대표는 게임사업부를 운영, 관련 사업으로만 연매출 20억원을 이끌어내며 주목받았다. 특히 그는 LG, 스카이, 모토로라 등 휴대폰 단말기에 기본으로 탑재된 임베디드게임을 제공하면서 회사를 고속 성장시켰다.


그런 우용훈 대표는 최근 패러다임이 변함에 따라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에이팀(A-TEAM)이라는 개발사를 창업,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글로벌 콘텐츠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임베디드 게임 전문가로 활약]
사실 관련 시장에서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한 두 군데를 특별히 지목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업계가 우용훈 대표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그가 개발 중인 ‘소셜트레져’가 제시한 가능성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소셜트레져’는 게임, SNS, LBS 소셜커머스가 결합된 작품이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소셜트레져’는 기존의 SNS와는 달리, 게임과 소셜커머스 기능을 함께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치 기반 서비스인 LBS가 제공하는 지도 내에서 유저들은 다채로운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으며, 이 아이템은 향후 오프라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셜커머스 기능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우용훈 대표가 소셜트레져를 개발한 이유는 사용자와 개발사, 제조사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콘텐츠를 내놓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발된 ‘소셜트레져’를 통해 유저들은 친구사귀기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아이템을 제공하는 사업자들은 직접적인 고객 혜택을 통해 광고와 판매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제조사들이 얻는 이득은 무엇일까. 우용훈 대표는 ‘소셜트레져’를 통해 제조사들은 새로운 매출 창구를 확보함과 동시에, 자사 단말기의 기능을 유저들에게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앱 시장서 ‘새로운 솔루션’ 제시]
그동안 무수한 앱 개발사들은 매출 부분에서 부분유료화, 정액제, 광고수익 세 가지 틀을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맴돌았다. 그런데, 우용훈 대표는 ‘소셜트레져’의 소셜커머스 기능과 함께, ‘제조사와의 수익분배’로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우용훈 대표는 ‘소셜트레져’를 비롯한 자사의 앱들은 ‘앱 장터’를 활용한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제조사가 새롭게 출시하는 스마트폰을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 제조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살펴보면 출시 후 한달 안에 100만에서 250만대가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안에 앱을 장착한 채로 판매가 시작되면 그만큼 많은 유저를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더욱이 그것이 SNS일 경우는 더욱 유리합니다.”



우용훈 대표는 최근 다운로드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 스마트폰 SNS 앱은 평균적으로 6개월 안에 50~60만 명의 회원을 유지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소셜트레져’는 스마트폰 단말기가 론칭될 때 함께 장착돼 출시되기 때문에, 단말기의 판매량과 비례하게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용훈 대표는 임베디드 형태로 제공되는 스마트폰 앱은 단순히 유저수를 확보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손에 앱이 도달한 후에도 지속적인 유료화 모델을 적용시켜 제조사와 수익분배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모바일 임베디드 게임의 경우, 사용자가 몇 번 플레이하다 그치는 수준이었지만, 스마트폰에 제공되는 앱의 경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유료화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용이합니다. 이는 곧 제조사와 개발사 모두에게 새로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우용훈 대표가 내놓은 이 같은 솔루션은 단순한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우용훈 대표는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 두 곳과 임베디드 앱 제공에 대한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달라진 시장, ‘감성으로 접근해야’]
우용훈 대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향후 지속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블루오션 시장에서, 명쾌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개발사로 ‘에이팀’을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의 문화·경제·사회의 패러다임은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동향에 맞춰 등장하는 블루오션 시장은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아직까지 성공이 입증된 시장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장에서 에이팀만의 성공 방식을 제시해 성장할 것입니다.”


우용훈 대표는 에이팀의 향후 계획을 밝히면서, 요즘 우후죽순 창업되고 있는 앱 개발사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들 중 상당수가 PC플랫폼에 입각한 개념으로만 앱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태블릿PC는 이제 사용자에게 제 2의 자기소품이 돼버렸습니다. 이는 단순히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했던 소지품이 아닌,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로 활용될 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이제 스마트폰 액정을 터치하면 사람이 그 안에서 반응하고, 동물들을 쓰다듬으며 키우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자꾸만 옛날의 상식으로 생각했던 개념으로 개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존과는 전혀 새로운 생각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용훈 대표는 에이팀은 기존의 게임개발사들과 경쟁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에이팀과 함께 파트너가 될 기업이지,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우용훈 대표의 추천 도서]




●일본전산 이야기

- 김성호 저

우용훈 대표는 평소 스마트폰을 통해 독서를 즐기는 편이라고 전했다. 그가 추천한 도서는 김성호 작가가 저술한 ‘일본전산 이야기’다. 장기 불황 속에서 열 배의 성장을 이룬 기업 ‘일본전산’의 경영사례를 소개한 이 책은 시골 창고에서 네 명으로 시작해, 30년이 지난 현재 매출 8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에 대해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 우용훈 대표는 이 책을 통해 ‘일 하는 법’을 한 수 배울 수 있었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우용훈 대표 프로필]
● 2002 보고소프트 모바일 게임 총괄
● 2004 이쓰리넷 게임 총괄 부장
● 2006 사이넷 커뮤니티 총괄 사업장
● 2008 미니게이트 게임사업부장
● 2010 ~ 현 에이팀(A-TEAM)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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