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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스튜디오 이대형 대표]적극적 해외 진출로 글로벌 명품 SNG 선언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2.05.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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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스튜디오의 대표작인 ‘아이러브커피’는 여러부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커피숍 운영이라는 전형적인 경영 시뮬레이션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여타의 게임과는 달리 사실적이면서도 참신한 설정이 풍부하게 녹아들어 있다.


아울러 이미 파악된 유저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게임을 즐기지 않고 있는 이른바 ‘논게이머’들을 공략하는 방식을 선택해 SNG시장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파티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이대형 대표는 이런획기적인 콘셉트가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로 철저한 시장조사를 손꼽았다. 유기적인 소통이 가능한 SNG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쉽고 가볍지만 몰입도는 강한 게임을 만들기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실제 커피숍 매장을 운영한 바있는 경험을 살려 다른 게임에서는 시도하지 못했던 디테일한 콘텐츠를 대거 구현한 것도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최근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선언하며 SNG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은 파티스튜디오의 이대형 대표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글로벌 진출로 흔들림 없는 기반 마련]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아이러브커피’를 통해 이미 국내 SNG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파티스튜디오는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중국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 북미 시장에까지 적극적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이미 중국과 대만에는 각각 시나웨이보와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러브커피’가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태국도 조만간 페이스북을 통한 론칭이 진행될 예정이며 그 외에도 일본, 유럽,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도 ‘아이러브커피’를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이들 국가에서는 SNS가 활성화 된 정도에 비해 눈에 띄는 SNG는 자리 잡고 있지 못해 뛰어난 완성도의 ‘아이러브커피’가 좋은 성적을 거둘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브커피’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데에는 무엇보다 커피숍 경영이라는 범세계적인 소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파키스탄에서도 게임서비스와 관련된 제안이 들어와 이 대표가 당황한 적이 있을 정도로 세계 각국의 관심이 크다.



이 대표는 이미 커피와 관련된 각종 문화들이 글로벌하게 자리 잡았다는 점이 ‘아이러브커피’의 흥행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같은 메뉴와 비슷한 인테리어를 보유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전세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커피숍 경영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시선도 친근하고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세세한 부분들에 대한 정교한 현지화 작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커피숍 경영이라는 소재 덕분에 해외 시장 접근이 용이하지만 그렇다고 과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특히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작고 귀여운‘아이러브커피’캐릭터에 대한 호불호가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맞춤형 캐릭터를 찾기 위해 철저한 시장 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NG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아이러브커피’는 기세를 몰아 올 6월에서 7월사이에 모바일SNG로도 출시된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인기작 ‘룰더스카이’에서 보듯 최근 모바일SNG의 파급력과 흥행 가능성이 여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기 때문이다.





▲ 파티스튜디오 이대형 대표


[모바일SNG, 기대보다 준비 앞서야]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제약이 많은 웹 브라우저를 벗어나 휴대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더 많은 유저에게 게임을 선보이기 위함이다. 이미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이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 ‘아이러브커피’는 기존의 SNG 유저가 아닌 게임에 관심이 없던 ‘논게이머’를 유저로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 중 상당수가 처음 게임을 시작한 신규 유저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모바일 버전을 통해서도 새로운 유저층을 발굴하는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미 ‘아이러브커피’가 성공한 SNG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룰더스카이’열풍에 편승해 무작정 게임 개발에 뛰어든 것이 아니라 철저한 검증을 받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모바일 디바이스라는 플랫폼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풍부한 노하우와 콘텐츠를 보유한 ‘아이러브커피’의 모바일SNG 선언은 새로운 대작 모바일SNG의 탄성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대형 대표는 최근 불고 있는 모바일SNG 열풍이 시장 확대와 신규 유저 발굴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확실한 성공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플랫폼만 다를뿐 철저한 경쟁구도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물론 웹 브라우저 기반의 SNG 시장과 모바일 기반의 SNG 시장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유저에 대한 이해’가 확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이러브커피’의 모바일 버전을 준비하며 느낀 건 많은 업체들이 기존의 SNG 시장에서 경험했던 실수를 모바일SNG 시장에서도 반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과를 기대하기 이전에 그만큼의 충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형 대표는 장르에 연연하지 않고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게임은 유저가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콘텐츠기 때문에 플랫폼이나 장르보다는 유저들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다.


“새로운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는 얼마나 과거를 철저히 분석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거두고 있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뒤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파티스튜디오가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는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CEO' GAME FOCUS]‘배틀하트’



● 개발사 : 미카게임즈
● 플랫폼 : iOS, 안드로이드
● 가 격 : 2.99달러


이대형 대표가 꼽은 게임은 이제는 명가로 자리 잡은 미카게임즈의 대표작 ‘배틀하트’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특징과 전투 액션을 구현한 ‘배틀하트’는 출시 이후 비슷한 조작 방식의 수많은 아류 게임들을 양산시킨 인기 게임이다.


이대형 대표는 특히 ‘배틀하트’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백미로 꼽았으며 차기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 크게 아쉬워 한다. 그는 가끔 ‘아이러브커피’의 등장하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배틀하트’식 AoS를 개발하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완성도나 재미 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게임이다.


[이대형 대표 프로필]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 졸업
●2002년 ~ 2005년 다날 페이먼트개발팀 프로그래머
●2005년 ~ 2007년 다날 중국 휴대폰 결제사업 총괄
●2007년 ~ 2011년 EA 서울스튜디오 해외 서비스 총괄
●현 파티스튜디오 대표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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