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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판 테라, 이번엔 또 다른 코인 론칭? ... 기존 홀더들 '반대' 표명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5.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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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5월 17일 ‘테라 유에스디(USD, 이하 테라)’와 ‘루나’ 가상화폐 생태계 재건을 위한 방법으로 하드포크를 제안했다. 
 

테라
테라

하드포크란 프로토콜 코드 변경을 통해 새롭게 블록체인 버전을 생성하고 신규 가상자산 토큰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권 대표는 오는 5월 18일 해당 사항을 테라 커뮤니티 내 찬반투표 안건으로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성원 동의를 통해 테라 커뮤니티가 하드포크를 진행할 경우 기존의 생태계는 ‘테라 클래식(LUNC)’이라는 이름으로 남을 전망이다. 하드포크 이후 새롭게 만들어질 블록체인 버전은 현재의 ‘테라 USD’와 연동되지 않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생태계 부양 방책으로 하드포크를 제안했다(사진=트위터)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생태계 부양 방책으로 하드포크를 제안했다(사진=트위터)

예정된 하드포크 시작 일자는 오는 5월 27일로 알려졌다. 테라폼랩스의 권 대표는 하드포크 제안서를 통해 총 10억 개의 신규 토큰 발행 계획을 구상했다. 
10억 개의 신규 토큰 중 70%는 기존 ‘루나’와 ‘테라’ 보유자에게 배분하고, 25%는 커뮤니티 풀(Pool)에 배정하며, 5%는 핵심 개발자들에게 분배하겠다는 방침이다. 
 

테라 커뮤니티는 하드포크보다 코인 소각을 요구하고 있다(사진=테라 아고라 웹사이트)
테라 커뮤니티는 하드포크보다 코인 소각을 요구하고 있다(사진=테라 아고라 웹사이트)

권 대표가 제안서를 제출한 테라 생태계 아고라 웹사이트에서는 현재 하드포크를 반대하는 의견이 가장 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테라’ 보유자는 “아무도 하드포크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현재 발행된 ‘루나’의 소각과 ‘테라’ 알고리즘 수정을 통해 페그(고정환율) 시스템을 부활시키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이용자 외에도 다수의 의견이 하드포크보다 ‘루나’ 소각을 원하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루나
루나

한편 권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5월 16일 루나파운데이션의 준비자금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그는 재단이 보유했던 5만 2,189개의 비트코인 중 3만 3,206개를 생태계 부양을 위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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