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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 인력 정리해고 결정 …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 비상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6.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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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내 겨울이 현물 시세를 넘어 업계로 퍼지는 분위기다.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가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을 통해 인원 감축 구조조정 소식을 전했다. 
 

사진=foto.wuestenigel.com
사진=foto.wuestenigel.com

바이비트는 현재 66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정리해고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바이비트는 해고 대상자로 지정된 직원들에게 퇴직금과 경력 지원 등을 할 방침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자산 시장 내 불황이 심화됨에 따라 다수의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가 직원 감축 행보에 나서고 있다. 바이비트 외에도 제미니,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등의 해외 유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이달 초부터 구조조정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내 인원 감축 현상은 업체들의 수익구조 체계에 기반한다. 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5%의 직원을 정리하겠다고 공표한 크립토닷컴은 사내 구조조정 사유를 거래 수수료 수입원의 이익 감소라고 공개했다. 
 

더블록이 바이비트의 인원 감축 소식을 전했다(사진=더블록)
더블록이 바이비트의 인원 감축 소식을 전했다(사진=더블록)

디지털 자산 거래는 하락장에서도 발생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상승장과 비교했을 때 시장 공포 분위기 속 전문투자자인 기관 등을 제외하고 개인투자자의 신규 참여는 당분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현재와 같이 금리 인상 정책 등과 관련해 각종 언론매체에서 시장의 장기적 불황을 예견하는 상황 속 신규 투자자 유입을 통해 가상화폐 산업이 침체를 벗어나는 것은 시간이 필요할 거란 의견이다. 
향후 발생 가능한 기업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선 해외 가상화폐 업계의 사업 다각화는 필수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usdollaraccount
사진=usdollaraccount

반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경우 당장 인원 감축 계획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력 감축 및 충원 사항은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에 크게 좌지우지되지 않는다는 게 국내 업계의 설명이었다. 
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인력 감축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 진행 중인 논의는 일절 없다”라며 “인원 감축 및 충원 등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필요한 사업에 따라 정해지고 개발자에 대한 구인활동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아메리카

한편 미국의 상업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제이슨 쿠퍼버그(Jason Kupferberg) 분석가는 지난 6월 13일(현지시간) 해외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 인터뷰를 통해 상당수의 투자자가 현재의 가상화폐 시장 침체를 매입 기회로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내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90%가 올해 가상화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결과였다. 
제이슨 쿠퍼버그 분석가는 “우리(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라’ 가상화폐 생태계 붕괴 이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라며 “설문조사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것은 흥미로우나 약세장에서의 공포심리(FUD)를 일으킬 수 있는 시장 소식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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