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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가상화폐 시장 하락 요소 분석 ‘주식과 상관관계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7.07 14:15
  • 수정 2022.07.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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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산하 연구기관인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가 지난 7월 6일(현지시간) 최근 시장의 폭락 배경의 3분의 2가량이 거시경제 악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가 지목한 또 다른 주요 요인으로는 가상화폐에 대한 시장 전망 약화가 있었다. 보고서는 거시경제 악화에 따른 가상화폐 시장 약세를 분석하기 위해 주식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증권시장과 가상화폐 가격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는 것이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의 설명이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는 “오늘날 가상화폐 시장은 기술 주식과 높은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라며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가상화폐와 기술주 등의 장기 자산은 대폭 할인되고 가치도 급격히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는 최근 시장 하락 요인의 3분의 2가 거시경제의 영향에서 비롯됐으며, 나머지는 가상화폐 산업 전망 악화를 통해 나왔다고 지적했다(사진=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는 최근 시장 하락 요인의 3분의 2가 거시경제의 영향에서 비롯됐으며, 나머지는 가상화폐 산업 전망 악화를 통해 나왔다고 지적했다(사진=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

보고서는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의 상관도를 측정하기 위해 자체적인 계산법을 사용했다. 주식시장이 1% 상승하거나 하락할 시 가상화폐는 2%를 움직임을 보인다는 내용의 계산법이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는 자체 계산법을 통해 최근 미국 증권시장 내 스탠다드앤푸어스500(S&P500) 지수가 19% 하락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최고가 기준 총 57%의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의 38%가 증시와의 연관성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가상화폐 시장 전망 약화는 거시경제 침체 이외의 가격 하락 영향요소로 제시됐다. 지난 2017년 6월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가상화폐 시장 전망은 앞으로의 상황보다 낙관적이었다는 것이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의 분석이었다.
 

가상화폐와 주식의 상관관계 변화도(사진=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
가상화폐와 주식의 상관관계 변화도(사진=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5년에 걸쳐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860% 상승했다”라며 “당시 가상화폐 시장에는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진입과 대체불가토큰, 분산형 금융 등의 차세대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웹3(Web 3.0) 요소가 있었다”라고 짚었다.
보고서는 향후 시장도 전망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가 꼽은 미래 가상화폐 시장의 주안점은 생태계 내 새로운 변화의 등장이었다. 가격에 대한 변동은 자산에 대한 미래 전망에 변화가 있을 때만 발생한다는 것이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의 입장이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는 “시장에서 테슬라가 앞으로 매우 많은 수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오늘의 주가는 그러한 기대를 반영하여 높을 것이다”라면서도 “만약 테슬라가 미래에 그 전망을 충족시키더라도, 기대가 선반영 됐다는 점에서 가격은 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가상화폐 시장에는 시가총액 20% 이상 붕괴 상황이 총 9번 있었다고 제시했다(사진=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가상화폐 시장에는 시가총액 20% 이상 붕괴 상황이 총 9번 있었다고 제시했다(사진=코인베이스 인스티튜트)

한편 미국 버지니아주의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가 최근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공무원 및 경찰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 내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가상화폐 대출 펀드를 포함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반에크는 지난 7월 5일(현지시간) 페어팩스 카운티가 ‘반에크 뉴 파이낸스 인컴 펀드’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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