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트코인 전도사 "이더리움 상품보다는 증권 성격 강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7.11 08:4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트코인 전도사’라는 별명을 가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최고경영자가 지난 7월 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알트코인데일리(Altcoin Daily)’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언급했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가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사진=알트코인데일리)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가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사진=알트코인데일리)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의 언급은 미국 규제 당국이 가상화폐의 성격을 두고 감독기관을 지정하는 기준과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미국 내 가상화폐 시장 주요 예상 감독기관으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있다. 증권거래위원회의 경우 비트코인만 상품(商品, Commodity)으로 규정하려고 하고 있으나,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상품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이더리움이 코인초기공개(ICO)를 통해 만들어진 가상화폐며, 수년에 걸쳐 생태계를 관리했던 인력이 있었다는 점에서 상품보다는 증권적 특성을 갖는다고 피력했다. 
코인초기공개는 증권 시장의 기업공개(IPO)와 비슷한 과정으로 초기 투자자들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나눠주는 과정을 뜻한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나는 이더리움이 증권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더리움은 코인초기공개, 사전 채굴, 지속적인 하드포크(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의 과정을 거쳤다”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이더리움이 상품의 특성을 갖기 위해선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완전히 분산된 프로토콜(통신 규약)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의 의견이었다. 채굴 가능 수량이 정해진 비트코인의 경우 관리 주체 없이 작동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한 가상화폐가 상품이 되기 위해선 발행자가 있어선 안된다”라며 “가상화폐의 가장 근본적인 통찰력 중 하나는 누군가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경우엔 상품이 아닌 증권이라는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누구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핵심을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금(金) 현물의 물리적 구성과 유사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한편 인터뷰에서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지분증명(PoS) 방식을 통해 생산되는 가상화폐는 모두 증권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분증명은 네트워크 내 소유 자산의 예치를 통해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또 다른 방식은 컴퓨터 연산 풀이를 통해 획득과정을 거치는 작업증명(PoW)이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