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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시장 85% 감소에도 이더리움 역대 최고 전송 수수료 ‘이유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7.11 13:53
  • 수정 2022.07.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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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분기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 시장 규모가 85%가량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다. 
 

사진=engadget
사진=engadget

가상화폐 정보 제공업체인 더블록(The Block) 상 지난 4월 71억 8천만 달러(한화 약 9조 3,433억 원)를 기록했던 대체불가토큰 거래량은 석 달 만에 10억 3백만 달러(한화 약 1조 3,052억 원)로 주저앉았다. 
대체불가토큰 시장의 하락세는 지난 4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사를 시작으로 발생했던 가상화폐 시장 불황에 영향을 받았다. 대체불가토큰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가상화폐를 통해 거래된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였다. 
거래소별로 분류했을 땐 룩스레어(LooksRare)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4월 룩스레어의 거래량은 33억 1천만 달러(한화 약 4조 3,063억 원) 규모였으나 6월에는 2억 1,434만 달러(한화 약 2,788억 원)까지 93% 이상 줄어들었다. 
 

대체불가토큰 거래소 내 거래량 변화추이(사진=더블록)
대체불가토큰 거래소 내 거래량 변화추이(사진=더블록)

세계 최대 대체불가토큰 거래소인 오픈씨(Opensea)의 지난달 거래량 수준은 10억 3백만 달러(한화 약 1조 3,049억 원)였다. 오픈씨는 지난달 유일하게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010억 원) 이상의 거래대금을 기록한 거래소였으나 지난 분기 시작과 비교했을 땐 85% 감소한 성적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점유율의 경우 오픈씨와 룩스레어 및 매직에덴(Magic Eden)을 중심으로 삼파전이 일어나고 있다. 오픈씨는 7월 11일 현재 전체 대체불가토큰 거래소 내 76.51%의 점유율을 보유한 맏형이다. 
지난 1월 룩스레어가 성장함에 따라 오픈씨의 시장 장악력은 일시적으로 15%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곧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다. 룩스레어와 매직에덴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6.12%와 8.86%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불가토큰 거래소 점유율(사진=더블록)
대체불가토큰 거래소 점유율(사진=더블록)

더블록은 룩스레어 거래소 내 ‘워시트레이드(Wash trades)’ 수치도 공개했다. 대체불가토큰 시장에서 ‘워시트레이드’는 증권 시장의 자전거래를 의미한다. 7월 11일을 기준으로 룩스레어에서 전체 거래량 내 자전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21.67%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5월 1일 룩스레어 내 자전거래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97.26%까지 치솟았다는 점이다. 같은 날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이더리움의 전송 수수료가 역대 최고치인 196.68달러(한화 약 22만 346원)를 기록한 후 이달 초까지 99% 이상 감소한 바 있다. 
지난 5월 1일의 경우 ‘테라’ 생태계의 붕괴 시점 이전이라는 점에서 이더리움 전송 수수료의 역대 최고가에는 룩스레어 내 역대 최고 수준의 자전거래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룩스레어 내 자전거래 비율이 급증한 지난 5월 1일 이더리움 전송 수수료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더블록/bitinfocharts) 
룩스레어 내 자전거래 비율이 급증한 지난 5월 1일 이더리움 전송 수수료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더블록/bitinfocharts) 

한편 국내 가상화폐 시장 정보 제공업체인 웨이브릿지(Wavebridge)는 지난 7월 8일을 기준으로 직전 한주에 걸쳐 자체적으로 측정한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12.94% 전진했다고 밝혔다. 웨이브릿지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디센트럴랜드, 플로우, 에이프코인, 테조스, 쎄타토큰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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