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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앵커' 전일 대비 50% 급등 '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8.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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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 관련 가상화폐인 ‘앵커’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투자에 힘입어 전일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바이낸스랩스
바이낸스랩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앵커’의 가격은 8월 12일 오전 8시 45분 현재 45% 이상의 시세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앵커’의 시세 상승 배경에는 바이낸스의 산하 밴처캐피탈(VC) 부문인 바이낸스랩스의 투자 결정이 있다. 
바이낸스랩스는 지난 8월 11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앵커’ 프로젝트에 투자를 단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앵커’의 원격 프로시저 호출(RPC) 서비스 작업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웹3, Web 3.0) 개발자 제품군을 구축하는 데 자금을 투하하겠다는 것이 바이낸스의 계획이었다. 원격 프로시저 호출은 네트워크로부터 다른 공간에 떨어져 있는 컴퓨터에서 코드를 실행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바이낸스랩스가 지난 8월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앵커’에 투자했다고 공개했다(사진=바이낸스 공식 웹사이트)
바이낸스랩스가 지난 8월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앵커’에 투자했다고 공개했다(사진=바이낸스 공식 웹사이트)

바이낸스랩스는 “‘앵커’는 이전에 바이낸스체인(BNB Chain) 등의 바이낸스 핵심 인프라를 만드는 것에 도움을 줬다”라며 “‘앵커’는 블록체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바이낸스체인의 보관(스토리지) 요구사항을 75%까지 줄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바이낸스랩스의 이번 투자는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대표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금을 쏟아부을 업체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는 지난 8월 4일 미국의 경제매체인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산업 내 거의 모든 사람들보다 더 많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라며 “거래소의 공동 창업자였던 허 이(He Yi)를 산하 밴처캐피탈(VC) 부문인 바이낸스랩스의 대표로 임명해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사진=야후파이낸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사진=야후파이낸스)

한편 바이낸스의 막대한 자금력과 관련해 창펑 자오 책임자는 절약을 최우선 준수 사항으로 꼽았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수억 달러가 필요한 대형 광고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해왔다고 짚었다. 
가상화폐 호황기에 우리는 스포츠 광고나 경기장 명명권 획득 등의 대형 광고에 돈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의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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