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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RPG 원조 맛집이 선보이는 핵앤슬래시 쾌감 ‘토치라이트 인피니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9.08 10:26
  • 수정 2022.09.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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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앤슬래시 액션 RPG원조 맛집을 떠올려 보면 ‘디아블로’를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다. 엄밀히 말하면 ‘디아블로’시리즈를 개발한 개발팀은 디아블로 노스다. 이들이 디아블로를 떠나 새롭게 만들어 낸 게임이 바로 ‘토치라이트’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북미와 중국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승승장구했다. 2편까지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이후 후속작이 불발하면서 기업이 사라지는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이작품의 판권을 XD.Inc가 확보해 신작을 준비한다. 오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토치라이트 인피니트’가 그 주인공이다. XD.Inc는 9월 5일부터 비공개 시범서비스에 돌입하며 자사 콘텐츠 알리기에 나섰다. 이를 통해 서버를 점검하고 막바지 밸런스를 고쳐 정식 출시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전설 속 그 작품이 돌아왔을까. 테스트 빌드를 사전에 확보해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를 만나 봤다. 

돌아온 원조 맛집의 손맛 

‘토치라이트 인피니트’에는 총 5개 캐릭터가 구현돼 있다. 근접 전투를 기반으로 찍어 누르는 힘의 캐릭터 리한은 우리가 아는 그 ‘바바리안’을 닮았다. 휠윈드를 돌 듯 화면을 휩쓸고 지나가면 몬스터가 우수수 쓰러진다. 움직이면서 돌고, 돌면 쓰러지니 손맛 기가 막히다. 

▲ 휙휙 돌면서 지나갑니다 한번 하면 우수수 죽어 있다. 줍고 또 주으면 된다
▲ 휙휙 돌면서 지나갑니다 한번 하면 우수수 죽어 있다. 줍고 또 주으면 된다

모토는 지휘관 콘셉트다. 아군을 소환해 필드에 불러 온 다음에 잠깐 유튜브를 보고 있으면 맵이 싹 정리돼 있다. 카리노는 샷건 성전사를 연상케 한다. 무빙하면서 총을 쏘면 3방향으로 샷건이 튀어 나가는데 범위 내 적들이 다 죽어 있다. 쏘고, 움직이고, 쏘고 움직이면서 즐기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만하다. 유가는 시공간 지배자라는 콘셉트인데 자신과 닮은 캐릭더가 뒤를 졸졸 쫓아 다닌다. 

▲ 모토는 든든한 탱커 스타일로 철벽을 세워줄 것 같은 캐릭터인데 화면을 싹쓸어 버린다
▲ 모토는 든든한 탱커 스타일로 철벽을 세워줄 것 같은 캐릭터인데 화면을 싹쓸어 버린다

그 중에서도 기자가 선택한 캐릭터는 빙염술사 젬마다. 기본 공격이 파이어볼처럼 쏘는 공격인데, 서너방 쏘고 나면 펑소리가 나면서 광역으로 터저 나간다. 먼거리에서 훅훅 쏘다 보면 맵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캐릭터다. 특히 2레벨을 찍자마자 나오는 기술이 순간 이동이다. 텔레포트하고, 훅훅 쏘고, 다시 텔레포트하는 플레이로 게임을 이끌어 나간다. 텔레포트와 기술사용 두 가지 기믹만으로 맵을 휩쓸고 지나다닐 수 있는데, 이 맛을 기억하는 유저들이라면 결코 거부하기 어려운 손맛이다. 

▲ 젬마는 얼려놓고 펑펑 캐릭터다. 텔레포트로 모아둔 다음에 얼리고 펑펑하면 줍기 시간이다
▲ 젬마는 얼려놓고 펑펑 캐릭터다. 텔레포트로 모아둔 다음에 얼리고 펑펑하면 줍기 시간이다

24가지 재능 보드, 230개 스킬 조합 

게임에는 전체 24가지 재능 보드가 존재한다. 재능이라 함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향을 의미하는데 소환을 주력으로 삼거나, 공격력을 주력으로 삼는 것과 같은 특징이 그것이다. 같은 캐릭터라도 다른 재능 보드를 활용하면 캐릭터 성능이 천차만별로 갈린다. 일례로 재능 보드 중에 비술사 탭에서는 냉기관통이 올라가는 동상 재능을 선택할 수 있으며, 힘의 신의 용자 재능보드에서는 주변에 정예가 있으면 200%확률로 연속공격(자동 추가공격 1회)가 들어가는 식이다. 

▲ 어느 빌드를 탈까 고민이 깊어지는 스킬 세팅이다
▲ 어느 빌드를 탈까 고민이 깊어지는 스킬 세팅이다

또 캐릭터 빌드도 깊이가 깊다. 현재 CBT버전에서는 총 55레벨까지 플레이가 가능한데 빙염술사 젬마의 경우 총 100여개 스킬들을 찍어볼 수 있는 설계다. 소위 대기만성형으로 초반엔 약하나 중후반에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는 스킬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짤짤이형 스킬, 광역형 스킬, 한방 대미지 스킬, 회피 및 방어형 스킬 등 상황에 맞는 스킬들이 대거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어떤 스킬을 활용할지는 유저 선택에 달려 있다. 

▲ 불이냐 얼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불이냐 얼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로 인해 같은 캐릭터, 같은 트리를 탄 유저들이라도 활용법이 다른 구조로 설계돼 있는 상황으로, 유저들의 노하우에 따라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접두사, 접미사에 따라 다른 아이템 구조

이 같은 설정하에 게임은 유저들에게 사냥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게임을 만들어 나간다. 쉽고 간편한 게임 플레이 방식이면서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대처를 할 수 있으면 효율이 더 올라가는 형태다. 이를 활용해 빠르게 파밍을 하면서 성장을 반복하는 형태로 게임을 즐겨 나갈 수 있다. 당연히 게임의 목표는 레전드 장비를 얻어 성장하는 것. 레전드 장비 효율도 말 그대로 레전드 장비다. 일례로 지팡이 레전드 장비는 화염대미지가 320-360이 추가 되며, 스킬 범위가 160% 늘어나고, 축복을 유지할 경우에 주변 캐릭터들의 대미지가 50~80%까지 완화되는 스펙이다. 

▲ 전설템 하나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 이 장르 팬이라면 그 기분 모를리 없다
▲ 전설템 하나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 이 장르 팬이라면 그 기분 모를리 없다

물론 이 같은 장비를 획득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일터다. 같은 장비에도 다양한 추가 스펙이 붙어 나오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예를들어 지팡이 접두사에 불길한 엠버가 붙으면 스킬레벨이 2가 오르는 식이며, 접미사에 영혼 폭발이 붙으면 시전 속도가 올라가는 식이다. 다양한 랜덤 스킬들이 조합돼 유저들이 보유한 고유 아이템이 완성된다. 오랫동안 장르를 개발해온 개발팀들의 노하우가 그대로 묻어나는 설정이다. 

초심 찾은 핵앤 슬래시 게임 장르 주목

‘토치라이트 인피니트’가 제공하는 게임의 재미는 간단 명료하다. 시원하게 몬스터를 사냥하면 스킬 포인트를 받고 아이템이 떨어 진다. 스킬 포인트로는 빌드를 올려 강력한 캐릭터를 완성해 나간다. 아이템은 접두, 접미사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보여주는데 맥스치에 가까운 아이템들을 쥐고 있다가 테스트 해보고싶은 빌드가 나올 때 마다 써서 바꿔 입으면 된다. 그렇게 전투를 이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레전드 아이템을 확보할 때가 올 것이고, 이제 눈빛만 쏴도 지나다니는 몬스터들이 녹아 사라질터다. 

▲ 펑펑 터트리는 손맛 하나는 일품이다
▲ 펑펑 터트리는 손맛 하나는 일품이다

슬슬 지루해질 때 쯤 새로운 캐릭터들을 해보고, 보다 빨리 파밍하고, 팀플레이를 통해 레이드를 뛰다 보면 다음 업데이트가 나온다. 새로운 업데이트에 맞춰 변화하는 전투에서 쾌감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복잡한 것 없다. 누구나 아는 재미. 잘 알기에 더 그리운 그 재미를 충실하게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휠윈드로 맵을 쓸고다니던 시절이 그립다면, 텔레포트로 맵을 넘나들며 몬스터를 쓸어버리던 그 시절이 그립다면, 원조 맛집이 내놓는 근본 게임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를 주목해 보자. 

한편,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멀티플랫폼 형태로 출시를 준비한다. 일례로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xd.TLglobal)를 통해서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접속할 수 있고, 공식 홈페이지(https://torchlight.xd.com/)에서 PC 버전을 다운로드 받아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다. 현재 게임은 글로벌 베타 테스트중으로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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