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팀 덱’ 도쿄게임쇼2022 참가 … 일본 시장 공략 시동

  • 도쿄=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9.16 15:32
  • 수정 2022.09.16 18:4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팀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밸브는 오는 9월 18일까지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22에 대규모 부스를 열고 ‘스팀 덱’마케팅에 나섰다. 해당 부스는 전면에 게임 광고와 제품을 전시하고 시연대를 편성하면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알리기에 나선다. 

‘스팀 덱’은 스팀 플랫폼을 구동 가능한 휴대용 게임 기기다. 일종의 소형PC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들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비교적 고사양 그래픽을 지원하며, 최신 게임 중 대다수를 구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이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 무기는 콘트롤러다.  제품에 달린 키 만으로 게임을 구동 가능한데, 키보드와 마우스에 낮선 일본 유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여기에 기존 휴대용 기기 보다 고사양으로 게임을 플레이 가능하니 폼팩터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스팀 점유율을 높이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매출을 거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 된다. 

엄밀히 말하면 일본 시장은 PC시장 점유율이 거의 없다시피한 구조다. 스팀 전체 비중만 놓고 봐도 일본 시장 점유율은 단 1.5%에 불과하다. 반면 모바일 게임과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25조원에 육박하는 구조로 세계 3대 시장에 도달하는 점이 아이러니다. 전체 시장은 크나 시장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셈이다. 밸브가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도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밸브의 시장 공략은 국내 기업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PC게임을 스팀을 통해 론칭한다음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다만 현지에서는 아직까지 ‘스팀 덱’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으로 보인다. 한 일본 시장 전문가는 “일본 시장이 많이 변했다고 하나 콘솔게임 분야에서는 여전히 다운로드 보다 패키지 발매 비율이 높고,  기존 기기들이 이미 시장을 점령한 상황이기 때문에 쉬운 접근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진출을 시작으로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보급형 기기가 나오거나, 트렌드를 바꿀만한 독점작품이 나올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