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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정부, 세금 납부 수단으로 가상화폐 도입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9.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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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주정부가 납세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채택했다. 
 

콜로라도주도 덴버(사진=FLICKR)
콜로라도주도 덴버(사진=FLICKR)

현지 매체인 ‘덴버 가제트(Denver Gazette)’는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재러드 폴리스(Jared Polis) 콜로라도 주지사가 개인 및 기업 소득을 포함한 모든 주(州) 내 세금 계산서에 가상화폐를 납세 수단으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재러드 폴리스 주지사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납세 허용 의사를 밝힌 지 7개월 만의 일이다. 콜로라도 내 가상화폐 납세는 결제 플랫폼인 ‘페이팔 크립토커런시스 허브(Paypal Cryptocurrencies Hub)’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납세 가능한 항목으로는 개인 및 사업 소득세, 퇴직금, 원천 징수세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콜로라도주가 가상화폐를 납세 수단으로 도입했다(사진=덴버 가제트)
콜로라도주가 가상화폐를 납세 수단으로 도입했다(사진=덴버 가제트)

재러드 폴리스 주지사는 “가상화폐 납세 수단 도입은 콜로라도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업과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있어 얼마나 첨단적인지 보여주는 사례다”라며 “콜로라도는 항상 새로운 길을 찾는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산업과 유사하다”라고 말했다. 
그가 지난 2월 현지 경제매체인 씨앤비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고려했을 때 콜로라도 내 가상화폐를 통한 세금 납부는 향후 운전면허증 및 사냥 허가증과 같은 항목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내 가상화폐 세금 납부는 ‘페이팔 크립토커런시스 허브(Paypal Cryptocurrencies Hub)’를 통해 가능하다(사진=콜로라도 주정부)
콜로라도 내 가상화폐 세금 납부는 ‘페이팔 크립토커런시스 허브(Paypal Cryptocurrencies Hub)’를 통해 가능하다(사진=콜로라도 주정부)

당시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환전 과정과 관련해 익명의 중개인이 업무를 도맡을 것이다”라며 “세금으로 납부 받을 가상화폐는 모두 환전할 계획이므로 시장 변동성과 관련해서도 큰 우려가 없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현재 미국 내 친(親) 가상화폐 인사 중 한 명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지난 2019년 1월 주지사 취임 이후 ‘콜로라도 디지털 토큰법(the Colorado Digital Token Act)’을 승인 한 바 있다. 
‘콜로라도 디지털 토큰 법’은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사람에게 증권 등록 및 판매원 면허 요건에서 제한적인 면제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월 16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범죄 수사 및 기소에 대한 전문 훈련과 지침을 전파하는 역할의 ‘디지털자산 코디네이터’ 부서를 신설했다(사진=미국 법무부)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월 16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범죄 수사 및 기소에 대한 전문 훈련과 지침을 전파하는 역할의 ‘디지털자산 코디네이터’ 부서를 신설했다(사진=미국 법무부)

한편 미국 법무부(DoJ)는 가상화폐 사용 관련 범죄를 대처하기 위해 150명 이상의 연방 검사로 구성된 부서를 설립했다고 지난 9월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법무부의 가상화폐 범죄 대처 부서의 이름은 ‘디지털자산 코디네이터(Digital Asset Coordinator)’로 밝혀졌다. ‘디지털자산 코디네이터’ 부서는 지난 2월 개설된 법무부의 미국 ‘연방 가상화폐 수사국(NCET)’의 지휘를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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